민주당, 박선원, 반미 성향' 천안함 음모론 '삼민투' 위원장 출신…이래경도 '천안함 자폭설'

2023. 12. 28. 11:04국회 · [ 정치 ]

민주당, 박선원, 반미 성향' 천안함 음모론 '삼민투' 위원장 출신이래경도 '천안함 자폭설'

 

 

강성 진보성향 인사들만 영입 이것이 이재명, 정체성인가? / '86 운동권' 박선원, 반미 성향 조직 '삼민투' 위원장 출신 / 4호 인재로 '천안함 음모론' 박선원 영입 / 천안함사건 관련 "아군 기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 주장 / 이재명 혁신위 위원장 임명됐던 이래경도 '천안함 자폭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인재 4'로 과거 천안함 피격사건을 두고 '아군의 기뢰에 의한 침몰' 의혹을 주장했던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영입했다.

 

전라남도 나주 태생인 박선원 씨는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국제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2000년 영국의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을 마친 후 귀국해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통일외교안보분과 자문위원을 했고 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행정관을 거쳐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다.

 

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행사를 열고 박 전 차장과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을 각각 4, 5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영입 인재 4호로 국가정보원 제1차장 출신 박선원 씨(60)5호 인재로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낸 강청희 씨(59)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5호 영입 인사인 강청희 씨는 서울 종로구 교북동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서 흉부외과를 전공했다.

 

86세대 운동권 출신인 박 전 차장(연세대 82학번)은 대학 시절 반미 성향 조직인 '삼민투'의 연세대 위원장을 맡았다. 1985년 광주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수감생활도 했다.

 

박 전 차장은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문재인정부에서는 주상하이 총영사를 거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장을 지냈다. 노무현 청와대에서 대표적인 '자주파'로 꼽힌 박 전 차장은 한미동맹을 강조했던 외교 관료들과 자주 부닥치기도 했다.

 

박 전 차장은 과거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군 당국으로부터 고소당한 전력이 있다.

 

박 전 차장은 2010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 "한국 정부가 갖고 있으면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자료는 미국이 다 갖고 있다""(미국 측이) '선체의 결함 이외에 다른 침몰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한 것은 구체적으로 문제를 짚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정체성은? 더불어민주당 민주, 영입 인재 45호 발표,에 비판 / '천안함 음모론' '86 운동권' 박선원, 반미 성향 조직 '삼민투' 위원장 출신 천안함사건 관련 "아군 기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 주장 박선원, 한미정상회담 배석·남북정상회담 실무 주도 했다, 혁신위 위원장 임명됐던 이래경도 '천안함 자폭설' 이재명, 진보성향 인사로만 영입외교안보전문가박선원보건의료전문가강청희 강청희, 흉부외과 전문의·대한의사협회 전 상근부회장

 

이에 김태영 당시 국방부장관은 "정치적 발언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박 전 차장을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비서관의 발언이 허위의 사실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또 박 전 차장은 천안함사건이 '북한 어뢰의 근거리 수중폭발'이라는 정부 발표와 달리 '아군의 육상 조종 기뢰에 의한 원거리 수중폭발'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역임 당시에는 2006년 미국 워싱텅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배석했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주도하기도 했다.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았고, 202111월에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했다.

 

민주당은 박씨는 한반도 및 국제정세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겸비한 안보전략가로서 외교안보정책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균형잡힌 실용적 외교전략으로 한반도 안보와 국익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 외교안보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던 중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 의료영리화, 의료산업화 정책이 화두로 부상하자 보건의료단체 및 정치권과 연대해 정부의 잘못된 정책 논리에 맞섰다.

 

2014년에는 경영하던 의원을 폐쇄하고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아 의료제도 바로세우기에 전념했다.

 

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 공직을 맡아 의료복지와 보건의료행정에 관해서도 역량을 발휘해왔다.

 

민주당은 강씨는 의료전문지식을 비롯한 소통능력과 리더십, 폭넓은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보건의료전문가로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진전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 후퇴에 맞서 공공의료, 필수의료를 살리는 민주당의 입법과 정책 수립에 기여하여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인 저출생·고령화 시대의 해답은 누구나 국가로부터 충분히 보장받고 보살핌 받는 전 국민 돌봄사회로의 전환으로, 의료와 복지를 연계한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K돌봄 모델 완성을 위해서도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페이스북을 통해 "자폭된 천안함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이사장은 임명 반나절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민주당의 박 전 차장 영입을 두고 "당 대표의 방탄을 위해 정부 발목이나 잡고, 여당에는 쇄신 훈수나 두는 대한민국 제1야당이 이러한 인물을 인재로 영입함으로써 국민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실패한 사회주의·공산주의를 추종하고 북한을 찬양하던 낡은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라""국민께서 돌팔이, '돌고 돌아 86+이재명계' 인물들도 제발 물러나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 전 차장은 이날 윤석열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무능외교·망언외교·안보불안의 집약"이라고 규정했다. 자신의 출마 지역으로는 "당의 수요와 필요에 의해 (결정하겠다)""강남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차장은 2010428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천안함이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이라면 어뢰보다는 기뢰일 가능성이 더 높다""또한 기뢰라면 아군이 깔아 놓은 기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영입 인사가 천안함사건과 관련해 음모론을 제기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월 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천안함 자폭설'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