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 18:21ㆍ교육 · [ 역사 ]
윤환, 민주당 소속 계양구청장…'윤봉길 손녀' 윤주경 의원 참배 제지
┃윤환 구청장, 3‧1절 기념행사 윤 의원 참배 손으로 막아 / 당초 참석 의사 전했음에도 참배 명단에 포함도 안 시켜 / 인천 만세운동 발상지 창영초서 3·1절 기념행사 열려 / 시민 2천여 명 참석해 105년 전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 재연
인천광역시와 인천시 동구가 105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동구 창영초등학교에서 광복회원·보훈단체·유관단체·학생·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5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봉락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인천보훈지청장, 인천시 보훈단체장 등 100여 명과 함께 수봉공원(미추홀구)에 위치한 현충탑에서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3·1만세운동기념관에서 열린 '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참배를 수차례 제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손녀로 2014~2017년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해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창영초등학교에서 열린 기념식은 ‘대한 독립 만세! 1919년 3월, 인천의 함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1919년 3월 인천에서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을 105년이 지난 오늘, 후손들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영상과 함께 시작됐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인천지역 내 3·1운동과 연관이 있는 장소에서 광복회 인천시지부장, 애국
지사, 인천홍보대사, 사할린동포, 고려인 등 각계각층 15분야의 시민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3·1만세운동기념관에서 열린 '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참배를 수차례 제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 윤 의원은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의 손녀로 2014~2017년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후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해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
이어 기념행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창영초등학교 재학생 등이 33인의 민족대표 이름을 힘차게 외쳤으며, 이어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공연,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한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애국장 고(故) 임인무 선생, 대통령표창 고 박준열 선생 등 2명으로, 유정복 시장이 그 후손(자녀 임서문, 박형화)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기념공연에서는 미추홀구 소재 전통 연희단인 한울소리가 ‘3월, 인천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대북과 타악, 무용, 태극기 등을 활용한 역동적인 깃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참배 명단에서 윤 의원이 제외돼 있었다. 이를 안 윤 의원 측은 계양구청에 참배 명단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계양구청 측은 “윤 의원이 지역구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의원 측은 인천 계양갑 현역인 유동수 민주당 의원 차례에 함께 참배키로 사전 약속했다. 이후 윤 의원이 유 의원 차례에 무대로 이동하려 하자, 맨 앞줄에 있던 윤 구청장은 윤 의원을 직접 팔로 막았다.
결국 윤 의원은 이날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된 후에야 윤 의원은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전 국토교통부 장관)와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동행했다.
한편, 1919년 3·1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인천지역 최초의 보통학교인 인천공립보통학교(현 창영초등학교) 학생들은 동맹휴학을 단행하고 거리로 나와 만세 시위를 전개했으며 이는 인천지역에서 독립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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