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6. 21:06ㆍ북한 · [ 종합 ]
김정은, '제재 위반' 아랑곳 않고 '푸틴선물' 전용차타고 TV에 모습 공개하며 북러 밀착 과시
┃김정은, '푸틴선물' 전용차타고 시찰 김여정 "모스크바에 감사" / 북, '제재 위반' 아랑곳 않고 TV에 이용 모습 공개하며 북러 밀착 과시 / 딸 주애 팔짱 끼고 민생·안보 시찰 ‘김주애 후계설’ 힘 받나 / 푸틴 선물한 '아우르스' 전용차 타고 강동온실 준공식 등장 / 강동온실농장 준공식 참석 이어 군사훈련 지도 "첫째, 둘째, 셋째도 전쟁준비" / 주애 두 일정 모두 동행 경제분야 활동은 세 번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 승용차 '아우루스'를 이용하는 모습이 16일 공개됐다.
고급 차의 북한 반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위반인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북러 밀착을 과시한 것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의 전날 평양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아우루스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앞서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최고 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를 이용하시게 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 승용차의 특수한 기능은 완벽하며 철저히 신뢰할 수 있다"면서 이번 승용차 이용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발전되고 있는 조로(북러)친선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온실농장 준공식과 공수부대 훈련을 딸 주애와 함께 돌아봤다. 김 위원장이 후계 가능성이 있는 딸과 함께 민생과 안보를 모두 챙기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고 훈련 상황을 묘사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준비”라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어이 역사를 갈아치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대적의지, 투철한 전쟁관으로 억세게 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인민군 병사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훈련을 살피는 모습, 부녀가 병사들 바로 곁에서 사격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4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응해 연일 군사훈련을 시찰하고 있다. 지난 6일 최전방 감시초소(GP) 점령 및 일반전초(GOP) 돌파를 상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력 실제 기동 훈련, 7일 자주포와 방사포 포격 훈련, 13일 신형 탱크들을 동원한 전차부대 대항 훈련을 지도했다. / 노동신문은 "원통형 남새재배장치 온실, 반구형 유리수경 온실을 비롯하여 독특한 양상의 현대적인 온실들이 장관을 이룬 강동 종합온실은 수도 시민들에게 갖가지 품종의 남새를 생산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
15일 열린 준공 및 조업식엔 김 위원장이 주애 및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를 비롯한 당 간부들과 함께 참석했다.
신문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준공 및 조업식장에 도착하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하늘땅을 진감하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과 주애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사진을 공개했다. 후계자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는 주애와 함께 민생현장에서 다정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주애는 주로 김 위원장의 군사활동에 동행해왔지만 지난해 2월 서포지구 새거리 착공식, 올해 1월 광천 닭공장(양계장) 시찰에 이어 3번째로 경제일정에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건설에 참여한 장병들에게 "이 창조물이 일떠선 땅 밑에 묻혀있는 동무들의 견결한 혁명정신과 비상한 슬기와 영용한 분투는 후세의 본보기로 빛날 것"이라며 "정말 이런 것을 보고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준공·조업 테이프를 끊은 김 위원장은 온실을 돌아보고 "맛 좋고 영양가 높은 갖가지 남새품종들의 생육환경을 과학적으로, 균형적으로 보장해줄뿐 아니라 일반재배 방식에 비하여 획기적인 생산성을 담보하는 부지 절약형, 로력 절약형의 종합온실완공으로 온실 남새 생산의 새로운 령역과 경지가 개척"됐다고 평가했다.
강동 온실농장은 김 위원장이 조성한 대규모 온실농장 3곳 중 하나다. 북한은 지난해 강동 비행장을 밀어내고 부지를 마련해 강동 온실농장 건설에 착수한 바 있다.
강동온실농장 준공식 참석 이어 군사훈련 지도 "첫째, 둘째, 셋째도 전쟁준비"
주애 두 일정 모두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루에 온실농장 준공식과 공수부대 훈련을 딸 주애와 함께 돌아봤다. 김 위원장이 후계 가능성이 있는 딸과 함께 민생과 안보를 모두 챙기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훈련은 "항공육전병들이 불의적인 전시정황 속에서 하달되는 임의의 작전적 기도에 따라 동원될 수 있는 태세를 검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고 훈련 상황을 묘사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준비"라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어이 역사를 갈아치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대적의지, 투철한 전쟁관으로 억세게 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인민군대에서 한가지 훈련을 해도 그것이 전쟁과 직결된 실전 훈련으로 될 때라야만이 군인들을 유사시 생사판가리의 준엄한 결전장에서 무조건 싸워 이기는 진짜배기 싸움군들로 준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인민군 병사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훈련을 살피는 모습, 부녀가 병사들 바로 곁에서 사격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4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응해 연일 군사훈련을 시찰하고 있다.
지난 6일 최전방 감시초소(GP) 점령 및 일반전초(GOP) 돌파를 상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력 실제 기동 훈련, 7일 자주포와 방사포 포격 훈련, 13일 신형 탱크들을 동원한 전차부대 대항 훈련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훈련시찰을 통해 "우리 군대가 각 방면에서 전쟁에 철저히 준비되어있을 뿐 아니라 투철한 주적관을 새기고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확고히 견지하고 있는 데 대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훈련은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공군사령관, 제11군단장 등이 영접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를 선물했다.
자동차 선물은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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