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하루 10개도 안팔려 “폐업 속출”

2024. 5. 12. 08:31연예 · [ 뉴스 ]

가수 겸 방송인 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하루 10개도 안팔려 폐업 속출

 

하루 10개도 안팔려 완전 망했다탕후루 난리더니 폐업 속출 / '마라탕후루' 주문 폭발하더니 젊은 당뇨환자 25% 늘었다 / 가수 츄가 탕후루를 태어나 처음 먹었다 / 츄는 "치과에 가야 할 것 같은 맛"이라고 말했다.

 

가수 겸 방송인 츄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요즘 핫한 음식인 '탕후루'에 대해 건강에 나쁠 것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골목마다 마구마구 생겨났던 탕후로 가게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과일값 상승과 탕후루 인기 하락으로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탕후루 전문점의 신규 가맹점 등록률은 1339%에 달할 정도로 탕후루 열풍을 불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신규 가맹점이 거의 사라졌고, 매물로 내놓는 가게만 크게 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탕후루 이젠 끝이네요. 모찌도 괜히 배웠어요라는 탕후루 가게 사장님들의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탕후루 가게 사장님은 “(탕후루 가게를) 지난해 6월께 시작해 재미를 보다 9개월 만에 유행이 끝나버렸다고 했다.

 

또 다른 사장님은 하루 10개도 안 팔린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과일값도 비싸고 요즘 참 생각이 많아진다탕후루 매장 내놨는데 나가지도 않고 바닥권리금도 없다고 한탄했다.

 

지난해 탕후루 열풍에 많은 자영업자들이 뛰어들었다. 2022년 말과 비교해 지난해 탕후루 전문점의 신규 가맹점 등록률은 1339%에 달했다. 2위인 츄러스·베이글 전문점이 48%, 3위인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

 

' 마라탕후루 '  주문 폭발하더니 젊은 당뇨환자  25%  늘었다
' 마라탕후루 '  주문 폭발하더니 젊은 당뇨환자  25%  늘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탕후루와 마라탕 등 자극적인 음식이 인기를 끌며 20~30대 당뇨와 고혈압 환자의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30대 당뇨 환자가 2018139682명에서 2022174485명으로 24.9%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20~30대 고혈압 환자도 213136명에서 258832명으로 21.4% 증가했다. // 맵거나 달거나 짠 음식이 젊은 세대의 고혈압, 당뇨병 유발의 주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실제 마라탕, 탕후루 등 음식들은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있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탕후루와 마라탕은 지난해 한 배달 앱의 인기 메뉴 1위와 2위에 각각 올랐다

 

' 마라탕후루 '  주문 폭발하더니 젊은 당뇨환자  25%  늘었다
' 마라탕후루 '  주문 폭발하더니 젊은 당뇨환자  25%  늘었다

 

자극적인 음식은 비만을 부른다. 비만은 혈압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 혈압을 높이는 탓에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는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을 장기간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대동맥박리증 등 위험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고혈압 약을 먹고 식습관 관리와 체중 감량,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적정 수준의 혈압을 유지해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맵고 짜고 단 음식은 혈당을 올리는 탓에 당뇨의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라탕 1인분을 먹게 되면 나트륨을 약 2000~3000mg 섭취하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전체 섭취 권장량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

 

' 마라탕후루 '  주문 폭발하더니 젊은 당뇨환자  25%  늘었다

 

특히 젊은 당뇨병 환자는 질환을 앓고 살아야 하는 기간이 고령층보다 길어 당뇨병성 족부 질환, 백내장, 신장병, 협심증, 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의 위험이 훨씬 높다.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약물 치료와 더불어 식사와 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약을 처방해줘도 식사 관리나 운동을 통한 생활 습관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약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체중 관리, 금연, 금주는 기본이다.

 

탕후루가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과도한 당 섭취에 따른 비만 우려도 제기됐다. 탕후루는 얼린 과일에 액상 설탕을 묻혀 굳힌 간식이다. 탄수화물인 설탕과 과일이 주재료인 탕후루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홍용희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이사(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는 소아비만의 외부적 요인으로 후식으로 탕후루를 즐기는 10대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꼽았다.

 

어린 나이부터 과도하게 당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성장한 후에도 당뇨병 등 만성질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