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유도선수 허미미, 직계 친척들과 첫 만남…"더 이상 외롭지 않아도 돼"

2024. 9. 22. 07:37스포츠 · [ 뉴스 ]

'독립운동가 후손' 유도선수 허미미, 직계 친척들과 첫 만남"더 이상 외롭지 않아도 돼"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한국 친척 첫 대면 / "더 이상 외롭지 않아도 돼" “뭉클 감동” / 허미미의 매니저로 유도 김정훈 감독이 등장 / 유도 허미미, 덱스 보고 경직 "실물이 더 잘생겨"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14회에서는 유도선수 허미미가 한국 친척들과 처음으로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허미미는 김정훈 감독과 함께 직계 가족을 만나기 위해 대구 군위군을 찾았다. 김정훈 감독은 홀로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허미미를 위해 가족관계증명서에 있는 본적지까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했다.

 

이같은 김정훈 감독의 노력으로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 허미미는 처음으로 직계 친척을 비롯한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만남을 보고있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보여줬다.

 

또한 허미미는 친동생 허미오가 참가하는 2024 아시아 유·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를 직관했다. 그는 본인이 경기할 때보다 더 긴장한 기색을 드러내며 두 손을 꽉 쥔 채 허미오를 응원하고, 반면 김정훈 감독은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그녀의 경기를 바라봤다.

 

허미미와 허미오는 대회 종료 후 김정훈 감독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허미미는 김정훈 감독 앞에서 "다른 목표가 생겼는데"라며 선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방송된 '전참시'에서는 또' 허씨 가문의 자랑' 유도선수 허미미가 한국 친척들과 첫 대면했다.

' 독립운동가 후손 '  허미미 ,  한국   친척 첫 대면
' 독립운동가 후손 '  허미미 ,  한국   친척 첫 대면
' 독립운동가 후손 '  허미미 ,  한국   친척 첫 대면

                       
                          독립운동가 후손
' 허미미, 한국 친척 첫 대면"더 이상 외롭지 않아도 돼" “뭉클 감동


"가족관계증명서의 본적지 주소만 가지고 무작정 본적지로 찾아갔다. 이후 허미미는 군위에서 친척분들을 처음으로 대면했다. 육촌 할아버지는 "가까운 친척을 찾았으니까 더이상 외롭지 않아도 된다. 기꺼이 할머니 뜻에 따라줘서 고맙다"며 훈훈한 대화도 이어졌다. 홍현희가 허미미에게 "덱스한테 유도 레슨 해줄 수 있냐"라고 묻자 허미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어 유병재가 "그럼 저는 (유도를 가르쳐 줄 수 있냐)?"라고 묻자 망설임 없이 곧장 고개를 끄덕이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독립운동가 후손 '  허미미 ,  한국   친척 첫 대면

 

이날 허미미의 매니저로 유도 김정훈 감독이 등장했다. 둘이 함께 하게 된 계기로 김정훈 감독은 "미미가 2019년 재일 교포팀으로 참가하게 됐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김 감독은 허미미가 한국 국적을 선택해줘 4년째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미는 생각하는 거나 정신력 모든 게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같은 재일 교포 출신인 지수의 도움으로 미미도 빠르게 적응했다. 20대 초반이다 보니까 친자매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집에서 등장한 미미와 지수에 같이 사냐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왔지만 김정훈 감독은 "허미미 선수의 여동생 허미오 선수 응원 차 같이 문경에 오게 됐다"며 동생 허미오 선수 역시 유도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미가 시합 때는 투지도 많고 승부사 기질이 있는데 평소에는 웃음도 많고 해맑아서 옆에서 보면 신기하다"며 허미미에 대해 제보했다.

 

전현무는 스튜디오에서 허미미에게 "평소에 화가 없는 타입이냐. 반칙패 했을 때 화나진 않았냐"고 물었고 허미미는 "억울하고 화났는데 누구한테 화내야 될 지도 모르겠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답했다.

 

이후 허미미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알아낸 사람이 김정훈 감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정훈 감독은 "김지수 선수는 한국에 친인척이 꽤 있어서 적응이 훨씬 쉬웠다. 허미미 선수는 코로나로 부모님 반대에도 망설임 없이 한국 국적 선택한 것이 대견했다. 그럼에도 일본인이라는 시선이 있어 한국에서 가족을 찾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관계증명서의 본적지 주소만 가지고 무작정 본적지로 찾아갔다. 한 어르신께 물었더니 허석 의사 후손일 수도 있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해 직계 가족인 걸 알아냈다"고 전했다.

 

이후 허미미는 군위에서 친척분들을 처음으로 대면했고 허미미의 육촌 할아버지는 호적 초본부터 직접 그린 가계도까지 선물했다. 육촌 할아버지는 "가까운 친척을 찾았으니까 더이상 외롭지 않아도 된다. 기꺼이 할머니 뜻에 따라줘서 고맙다"며 훈훈한 대화도 이어졌다.

 

한편 20일 방송된 314회에서는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와 UDT 출신 방송인 덱스가 참견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홍현희는 다소 굳어 있는 허미미의 모습에 "아까까지 저랑 잘 즐겼는데 덱스 오빠 보더니 얼었어"라고 했다. 이에 허미미는 두 팔을 파닥파닥 움직이며 수줍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원래 TV에서 보고 알고 있었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좀 잘생기셨다"라고 덱스에 고백했다.

 

덱스는 유도 선수와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하다가 갈비뼈에서 금이 간 아픈 추억이 있다며 평소 유도 선수를 무서워한다고 밝혔다.

 

이에 홍현희가 허미미에게 "덱스한테 유도 레슨 해줄 수 있냐"라고 묻자 허미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긴장돼서 (못 가르쳐준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병재가 "그럼 저는 (유도를 가르쳐 줄 수 있냐)?"라고 묻자 허미미 선수는 망설임 없이 곧장 고개를 끄덕이며 덱스와 유병재의 외모 차별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