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선수단 포상금 총액 약 15억…신유빈, 복지관 방문해 후원금 2천만원 전달

2024. 8. 14. 05:48스포츠 · [ 뉴스 ]

올림픽 한국 선수단 포상금 총액 약 15신유빈, 복지관 방문해 후원금 2천만원 전달

 

대한체육회 해단식 일방 취소통보에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들러리 /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경기력 성과 포상금 총액 약 15억원 / 신유빈,‘16살부터 기부이번엔 홀몸노인에 2천만원 기부 / 수원 팔달노인복지관 방문해 후원금 전달

 

대한체육회가 해단식을 일방 취소하면서 통보에 마중나온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은 들러리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오후 본진 귀국과 동시에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해단식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해단식을 일방 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문체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체육회가 사전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파리에서부터 장거리 비행을 한 선수들이 피곤해 해서 선수단 편의를 고려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문제는 해단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먼 길 온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이 들러리를 섰다는 것이다.

 

파리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허미미와 김하윤을 비롯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뒤 조기 귀국한 몇몇 선수들이 본진의 해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까지 왔다.

 

그러나 당초 행사장(그레이트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해단식은 취소됐다. 문체부는 성대한 해단식을 위해 행사 장소를 마련하고, 꽃다발과 가족 등 환영 인파까지 준비했다.

 

그러나 이 장소에서 해단식은 열리지 못하면서 체육회는 입국장 앞에서 간단한 인사만 하고 해산을 선언했다.

 

대한체육회 해단식  ‘ 일방 취소 ’  통보 에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 들러리 ’
대한체육회 해단식  ‘ 일방 취소 ’  통보 에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 들러리 ’
대한체육회 해단식  ‘ 일방 취소 ’  통보 에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 들러리 ’

이에 허미미를 비롯해 본진을 마중나온 메달리스트들의 발걸음도 허사가 됐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한 언론에 해단식이 취소된지 몰랐다해단식을 위해 메달을 딴 선수를 보내달라고 해서 선수들이 공항에 갔다고 설명했다. 허미미와 김하윤도 자신들을 알아본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미소지으며 응한 뒤 버스를 타야해서 가야한다며 황급히 자리를 떴다. // 신유빈 선수가 팔달노인복지관에 왔다겨울이 힘겨운 홀몸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후원금 2천만원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신유빈 선수는 수원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살고 있는 찐 수원시민’”이라며 “‘어릴 적부터 수원시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신유빈 선수의) 말에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낸 우리나라 선수 및 지도자에 지급되는 경기력 성과 포상금이 약 15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3"이번 대회 경기력 성과포상금 지원 대상은 총 96명이고, 15억원 정도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수 포상금제는 1974년 처음 도입됐으며 1989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고 있다. 1975년부터 올해까지 2500억원 정도가 지급됐다.

 

다만 이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적용된 금메달 1개에 6300만원 등 정부 포상금은 제외한 액수다. 포상금 지급은 월정금과 일시금 중 선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월정금을 택해 안정적인 소득을 선호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올림픽 금메달 1개를 처음 딴 선수가 일시금을 택하면 약 7천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지만 월정금 100만원을 택할 경우 6년 만에 이를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시안게임에서 온 국민을 설레게 했던 볼하트와 큐피드 세리머니의 주인공 신유빈 선수가 팔달노인복지관에 왔다겨울이 힘겨운 홀몸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후원금 2천만원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신유빈 선수는 수원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살고 있는 찐 수원시민’”이라며 “‘어릴 적부터 수원시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신유빈 선수의) 말에 제가 더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신유빈은 2004년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 청명중학교를 졸업했다. 역시 탁구인 출신인 신유빈의 아버지 신수현씨는 수원시탁구협회 전무를 역임하기도 했다.

 

신유빈은 그간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앞서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소속팀에서 받은 포상금 1천만원은 전부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월드비전은 이 후원금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201915살의 나이로 한국 탁구 역사상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신유빈은 지난 8일 폐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여자 단체·단식·혼성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해 메달 4개를 휩쓸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포상금 신규 대상자는 23, 월정금 증가 대상자는 탁구 신유빈, 수영 김우민 등 10명이며 일시 장려금 대상자(월정금 100만원 한도를 넘어선 선수)는 양궁 김우진, 펜싱 오상욱 등 17명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월정금은 금메달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5천원씩이다. 월정금은 대회가 끝난 날이 속한 달의 다음 달부터 사망 시까지 지급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국제 경기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충분히 보상하고 이들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도록 지속적인 포상금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