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5. 22:19ㆍ국방 · [ 안보 ]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 방위장관에 ‘방산 세일즈’…‘K방산’은 거침없는 진격
|“북 대응해 발전해”온 K-방산의 거침없는 진격 / 한 육군 훈련 지켜본 사우디 방위장관, K9 자주포·K2 전차에 감탄 / 러, CTBT 비준 철회 뒤 전술핵무기 배치 / 중 핵무기 보유량 늘리고 북 핵정책 강화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으로 취할 수 있는 이익을 부각하며 ‘세일즈외교’에 나섰다.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이 K9 자주포와 K2 전차 등이 동원된 한국 육군의 대규모 훈련을 참관했다. 사우디 방위부는 국방부와 별개의 독립 부처로 왕실과 성지, 유전 지역 등 국가의 핵심 시설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런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 강한 도전을 받거 있는 주요 군사기술적 특징 중 하나는 현대전에서도 최첨단 무기체계만큼이나 여전히 재래식 전력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시사하는 복합적인 전쟁 양상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국제질서의 재편을 노리는 중국, 러시아, 북한과 이란을 중심으로 이른바 전제주의 축(axis of tyrannies)으로 불리는 현상변경 시도세력들이 기존 질서를 수호하려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인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서방세력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 지구촌 곳곳에서 강한 도전을 보인 한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을 접견해 “한국 방산은 실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며 발전해왔다”며 “양국 방산협력은 사우디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양국관계 발전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 대응해 발전해”온 K-방산…핵 위협 커지는 지구촌 ‘K방산’의 거침없는 진격 국제질서의 재편을 노리는 중국, 러시아, 북한과 이란을 중심으로 이른바 전제주의 축(axis of tyrannies)인 현상변경 시도세력들이 기존 질서를 수호하려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인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서방세력에 맞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 지구촌 곳곳에서 도전을 보이는 가운데 지구촌의 군비경쟁과 핵확산·핵 위협 강도가 계속 높아가는 이때 대한민국의 K-방산은 민주주의 무기고로 떠오른 한해였다. // 최첨단 현대전에 재래식 전력도 건재 한 방위산업체들 130억弗 수출 달성 전망이다. 가성비·적시 납품 능력·후속 지원 등 장점인 내년 군비경쟁·핵 위협 커지는 지구촌은 ‘K방산’의 거침없는 진격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해와 지난 2022년 상호 방문하며 ‘미래 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킨 것을 언급하며 “이 덕분에 국방·방산 협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5일 오전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육군 제병협동 통합화력격멸훈련에 압둘라 장관을 초청했다. 사우디 방위부 장관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육군은 이번 훈련에서 K9 자주포와 K2 전차 등 국산 무기체계의 주요화력과 기동체계를 투입해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압둘라 장관은 이날 훈련을 지켜본 이후 김 장관에게 인상적이었다는 소감도 전했다고 한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 방위산업 세일즈에도 나섰다. 그는 "이번 훈련 참관을 통해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한국이 사우디의 국가 안보와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해 중동지역 평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압둘라 장관은 이에 대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무기체계의 우수성과 명성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방산 분야 협력은 물론 다양한 국방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사우디는 방산 분야 '큰손'이다. 사우디는 지난 2월 한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M-SAM2) 10개 포대를 도입했다. 당시 수출 규모는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였다. 천궁-Ⅱ는 발사체-LIG넥스원, 레이다-한화시스템, 발사대·차량-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개발하고 있는 혁신 무기체계다.
최근 중동에서 다수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우디도 국가 방위를 위한 각종 무기체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한국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국이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어 추가 무기 수출 등도 가능하다.
김 장관은 지난 2월 한화가 사우디 방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상무기부터 로봇, 감시정찰체계 등을 획득하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사안을 언급하며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 한국은 공동 R&D(연구개발), 후속 군수지원 등 패키지 협력이 가능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보의 영역도 블록화·진영화 하면서 군사적 영역에 그치지 않고 외교와 경제, 산업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복합안보'라는 포괄적 안보의 개념이 더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압둘라 장관은 이에 “양국 국방협력이 이미 수준 높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육군에서 준비한 화력 시점과 장비 전신 참관을 통해 한국 방산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지구촌의 군비경쟁과 핵확산·핵 위협 강도가 계속 높아가는 와중에 대한민국의 K-방산은 민주주의 무기고로 떠오른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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