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5. 12:31ㆍ스포츠 · [ 뉴스 ]
한국 축구대표팀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조 단독 선두폭풍 질주
┃부상 복귀' 손흥민,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결승골 /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 / 터졌다 손흥민 50호골 / 오세훈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 / 배준호 쐐기골 '3경기 연속 공격P' /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능선' / 한국 미쳤다! '손흥민 50호골' 한국, 쿠웨이트에 3-1 완승 / A매치 4연승 폭풍 질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 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3차 예선 4승1무(승점 13)로 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홍명보호가 손흥민(토트넘)의 A매치 50호 골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완파하고 월드컵 예선 4연승을 내달렸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 무승부 뒤 4연승 행진을 벌인 한국은 B조 단독 선두(승점 13) 체제를 더욱 굳혔다. 또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승점 7) 요르단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전방에는 오세훈이 나섰으며, 2선에는 이강인과 이재성, 손흥민이 출격했다. 아래에는 박용우와 황인범이 출전했으며, 백4는 이명재와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 5분 쿠웨이트가 이날 경기 첫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 슈팅은 한국의 골문 위로 떴다.



한국 미쳤다!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 시티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레다 아부자바라의 헤더가 골대를 맞는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았으나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10분 한국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주인공은 오세훈이었다. 황인범이 측면에서 매우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 있던 오세훈이 높게 점프해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쿠웨이트의 골망을 완벽히 갈랐다. 오세훈은 지난 10월 이라크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12분에도 오세훈이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이 상대 수비수의 볼을 뺏는 데 성공했고, 오세훈이 이어진 경합을 이겨낸 뒤 강력한 슈팅으로 쿠웨이트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오세훈의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결국 오세훈의 두번째 골은 취소됐다.
17분 한국이 기세를 이어가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빠르게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깔끔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결국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0골에 달성하며 역대 한국 A매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완벽한 리드를 잡은 한국이 공세를 이어갔다. 36분에는 왼쪽 측면에 있던 이강인이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이 크로스는 골문 앞에 있던 손흥민과 오세훈을 모두 지나쳤다.
39분에는 왼쪽에서 황인범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박스 안에 있던 이재성이 헤더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 슈팅은 쿠웨이트의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은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전반전에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한국이 2-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이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재성이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 있던 이강인이 이를 받아 슈팅하려 했다. 하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강인의 슈팅은 쿠웨이트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한국과 쿠웨이트 두 팀 다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하며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15분 쿠웨이트가 한 골을 만회했다. 주인공은 모하메드 다함이었다.
쿠웨이트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오른쪽 부근에 있던 다함이 이를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쿠웨이트였다.
다시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23분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강인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29분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해냈다. 황인범이 배준호를 향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넸다. 이를 잡은 배준호는 뒤따라 들어오던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하게 3번째 골을 완성했다.
홍명보호는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치르는 팔레스타인과 원정 6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북중미행의 '8부 능선'을 넘는다. 아시아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간다.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전반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해 A매치 50호골을 채웠다. 손흥민은 같은 기록을 보유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한국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5경기째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쿠웨이트는 B조 5위(승점 3)에 머물렀다. 각 조 3~4위는 패자부활전 성격의 4차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행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역대 전적에서 13승 4무 8패로 격차를 벌렸다.
2000년 10월 레바논 아시안컵 맞대결(한국 0-1 패) 이후로는 쿠웨이트에 최근 5연승 포함 9경기 무패(8승 1무)를 기록 중이다.
홍 감독은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좌우 공격수로 배치하고 최전방 공격을 스트라이커 오세훈에게 맡기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재성(마인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더블 볼란테를 구성했다.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포백 수비라인에 섰고, 조현우(울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던 쿠웨이트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유세프 나세르 알술라이만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으며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했다.
측면을 뚫고 곧바로 오세훈에게 공을 배달하는 홍명보호의 초반 공격 전개가 잘 먹혔다. 한국은 전반 10분 오세훈이 시도한 첫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오른쪽에서 황인범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출렁였다.
오세훈은 지난달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4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손흥민이 전반 19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노린 페널티킥 골로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앞서 손흥민은 문전으로 돌파하다가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재성이 오세훈과 원터치 패스로 빠르게 공을 주고받다가 손흥민에게 찔러주는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황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은 9골을 더 넣으면 차범근(58골) 전 수원 삼성 감독을 뛰어넘어 한국인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의 전설을 쓴다.
전반 40분에는 황인범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고, 후반 5분에는 쿠웨이트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호재'가 찾아올 뻔했다.
쿠웨이트 미드필더 모아스 알다피리가 설영우의 발을 뒤에서 밟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교신하더니 알다피리의 레드카드 여부를 두고 온필드리뷰에 들어갔으나 원심을 유지했다.

한국은 후반 15분 쿠웨이트의 예리한 반격에 한 점을 내줬다. 요세프 알샤마리가 왼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모하마드 압둘라가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한국 골대를 갈랐다.
김민재 등 두 명의 수비수가 압둘라에게 달라붙었지만, 반 박자 빠른 슈팅을 막지는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 손흥민, 이명재를 빼고 배준호, 이태석(포항)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 교체 카드가 제대로 먹혔다. 배준호가 후반 29분 다시 2점 차를 만드는 득점을 올리며 한국 진영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골 지역 왼쪽으로 순간적으로 전진하며 황인범의 침투패스를 받은 배준호는 골대 왼쪽에서 방향을 틀며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자신의 A매치 2호 골을 넣었다.
요르단과 3차전, 이라크와 4차전에서 거푸 도움을 올린 배준호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32분 오세훈 대신 오현규를 투입했다. 이어 35분에는 이재성과 황인범을 이현주와 백승호로 교체했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이자, 현재 하노버96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현주의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다.
여기서 쿠웨이트가 다시 한번 만회골을 넣을 뻔 했다.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쿠웨이트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선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한숨을 돌린 한국이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한국은 쿠웨이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4연승에 성공했다.
후반 30분에는 오세훈 대신 오현규(헹크)가 그라운드로 들어갔고, 후반 36분에는 황인범, 이재성 대신 백승호, 이현주(하노버)가 투입돼 중원을 책임졌다.
이현주는 첫 대표팀 소집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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