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3. 23:26ㆍ용산 · [ 대통령실 ]
경찰, 경호처 사무실 압수수색 불발 … 경찰, 경호차장 자택서 비화폰 압수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강제수사 착수 "필요 자료 제출 안해" / 업무용 휴대전화와 개인 휴대전화 주거지서 압수 / "필요한 자료 달라고 했지만 제출하지 않아" 구속영장 재신청 방침
경찰이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비화폰 및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두 사람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개인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대상으로 경호처 사무실에도 현재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경호처 관계자들과 압수수색 관련 협의에 나섰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대통령경호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착수했으나 8시간 대치 끝에 결국 불발됐다.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강제수사 착수 "필요 자료 제출 안해" … 이상민 단전·단수 의혹 수사키로…국방정보본부장 추가 입건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비화폰 및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두 사람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개인 휴대전화와 업무용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대상으로 경호처 사무실에도 현재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8시간 대치 끝에 결국 불발됐다.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로 김 차장 및 이 본부장 대상 대통령경호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8시간 대치 끝인 오후 6시15분께 철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두 사람의 주거지에서 업무용 휴대전화와 개인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두 사람의 비화폰 통신내역도 포함됐다. 경찰은 경호처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다만 압수수색이 불발되면서 경찰은 극히 일부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 받았다. 경찰 특수단은 "(경호처는) 이미 경찰이 확보한 자료를 임의제출한다는 것으로, 필요로 하는 자료를 달라고 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압수수색 불발은 경찰의 대통령실 관련 5번째 압수수색 시도 역시 무산됐다.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 전에도 대통령실과 안가, 대통령 경호처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경호처에 가로막혔다.
경호처는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제110조와 제111조를 근거로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재차 반려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적극적으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압수수색 영장 발부는 구속영장 반려 전인 지난달 24일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디지털 포렌식이 완료됐다면서 "(분석 결과 김 차장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의미 있는 것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박 전 처장은 경호처 내 대표적 '온건파'로 지난달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이후 사직했다.
한편, 경찰 특별수사단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관했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관련 사건을 다시 넘겨받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란죄 혐의로 입건된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의혹 등으로 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었다.
해당 의혹을 증언한 허석곤 소방청장에 대해 공수처가 참고인 조사를 한 자료를 넘겨받아 살펴본 뒤 이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추가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라면서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니 추가로 확인할 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단 관계자는 김 차장을 먼저 구속한 뒤 다시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31일 경찰이 신청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한 바 있다.
특수단 관계자는 "압수수색 집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이 보완수사를 하라는 결과가 나와서 압수수색을 먼저 하게 됐다"며 "보완수사 후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수사단은 현재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53명을 입건했다.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계엄 전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만난 사실이 드러나며 내란 혐의로 추가 입건된 상태라고 특별수사단은 밝혔다. 지난달 23일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선거관리위원회 장악 계획'과 관련해 입건한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은 지난달 22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특별수사단이 검찰에 송치한 계엄 관련 인물은 8명으로 늘어났다.
'용산 · [ 대통령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보】 윤석열 대통령 석방돼 재판…법원, 구속취소 청구 인용 (0) | 2025.03.07 |
---|---|
인권위,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 권고…찬성 6명, 반대 4명으로 통과 (0) | 2025.02.11 |
윤 대통령 만날 수 있지만 … 김건희 여사 서울구치소 방문 안할 듯, (1) | 2025.01.28 |
윤석열 대통령, 법원난입 옥중입장문 … "분노 이해하나 평화적 표현해달라" (0) | 2025.01.19 |
【N/포커스】 윤석열 대통령 첫 '옥중 서신' … "힘 모아준 국민께 감사" (0) | 2025.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