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오요안나 사망에 “나도 모진 세월 버텨…경찰, 故 오요안나 의혹 내사 착수

2025. 2. 4. 06:38연예 · [ 뉴스 ]

박은지, 오요안나 사망에 나도 모진 세월 버텨경찰, 오요안나 의혹 내사 착수

 

경찰, 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의혹 고발내사 착수 / '오요안나 가해지 지목' 김가영, 프로그램 줄하차? "경솔했다" 지인 사과까지 / "회당 출연료 4만원" 김대호 퇴사 / MBC, 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이어 홍준표 편집 불만까지 '시끌'

 

경찰이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요안나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고발장을 내고, 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고발장에는 안형준 MBC 사장·해당 부서 책임자·동료 기상캐스터에게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발인은 "MBC 경영진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안 사장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추가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 출신 박은지, 오요안나 사망에 나도 모진 세월 버텨, 뿌리 깊은 문화MBC의 사내 왕따 등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준표 "MBC에 악마의 편집 당했다" 유승민 "오요안나 보도 왜 없나" 질타에 MBC 진행자 "진상조사하면"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MBC 흔들기" 해명, 비난 자처 // 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요안나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고발장을 내고, 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해당 고발장에는 안형준 MBC 사장·해당 부서 책임자·동료 기상캐스터에게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발인은 "MBC 경영진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안 사장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추가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 정국으로 주목받았던 MBC가 새해부터 연이어 구설에 휘말렸다. 김대호 아나운서의 퇴사로 불거진 혹사 논란부터 고인이 된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죽음을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악마의 편집" 주장까지 나오면서 그야말로 혼돈에 휩싸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탄핵까지 시청률이 껑충 뛰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MBC였지만 "내부 단도리부터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퇴사 소식을 직접 전했다. 퇴사 이유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회사에 퇴사한다고 말했다"면서 굳건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고() 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 하차에 대한 입장까지 밝혔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가영의 '굿모닝 FM' 하차에 대해 현재 내부 논의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42)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 오요안나를 애도하며 사내 괴롭힘 문화를 비판했다.

 

박은지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인의 사망 기사를 올린 뒤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다본 적은 없는 후배지만 지금은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안다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 돼줘서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MBC의 사내 왕따 등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MBC 앵커 시절부터 20183MBC를 떠날 때까지 일부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7MBC에선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기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졌고, 최근 서부지법은 당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승호 전 사장에게 벌금형(800만원)을 선고했다.

 

김가영은 2019년부터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의 코너인 '깨알 뉴스' 진행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생방송에 출연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에 많은 청취자와 네티즌들이 김가영의 활동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김가영의 이름을 소개하며 함께 진행한 DJ 테이를 향한 도 넘은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사망한 오요안나의 유가족은 최근 그가 사내 괴롭힘을 받아왔다며 김가영을 비롯한 기상캐스터의 실명을 밝혀 화제가 됐다.

 

또한 고인을 제외한 단톡방의 일부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유족은 "진짜 악마는"이라며 기상캐스터의 실명을 밝히기도 해 김가영이 가해자로 지목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그가 출연 중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 또한 엑스포츠뉴스에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함께 '골때녀'에 출연했던 일주어터 또한 섣부르게 김가영을 옹호한 것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일주어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되었다.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는 그는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일주어터는 김가영이 오요안나의 가해자로 지목되자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엄청 힘들어했다""오요안나님과 같이 운동을 한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 뵈었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저에게 가영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주셨다"는 해명을 한 바 있다.

 

직장내 괴롭힘 의혹에 시청자들의 질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가영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MBC는 고인의 사망 진실 규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MBC '차장' 직함을 달고 있고, 김대호 아나운서는 직원으로서 만족감을 반복해서 드러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선거 방송과 올림픽 중계를 비롯해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나 혼자 산다'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각종 파일럿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한달 평균 2일밖에 못 쉴 만큼 혹사당한 만큼 "나올 만 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근에는 '나 혼자 산다'에서 바쁜 스케줄 때문에 반려식물을 돌보지 못해 모두 죽은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김대호는 2011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MBC 공채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했다. 이후 시사 교양프로그램에서 주로 활약했던 김대호는 2023MBC 유튜브 채널 '14F'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고 20234,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름을 알린 아나운서를 자사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건 오래전부터 방송사에서 이뤄진 일이다. 직원인 아나운서를 출연시키면 출연료 지출을 줄일 수 있고, 아나운서는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가요무대' 빼고 KBS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의 말처럼 혹사 논란도 불거진다. 방송 프로그램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사내 행정 업무까지 소화하면서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함께 출연하는 출연진보다 적은 보수를 받는다는 점에서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하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아나운서가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 2만원에서 4만원의 추가 수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위해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안 받고 안 하는 게 낫다"는 반응도 있다.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도 "회사에서 월급 받고 뉴스 출연료 2만원 받다가 (퇴사 후) 통장에 정산되어 들어올 때 믿기지 않는 돈이 들어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대호가 100배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전현무는 2020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이파크삼성을 2020년에 449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는 70억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다. 장성규 역시 2021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주로 이름을 올렸는데, 당시 65억원에 매입한 건물의 현재 시세는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 모두 프리랜서 선언 후 매입한 부동산이다.

 

걸그룹 연습생 출신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오요안나는 지난 9월 사망했다. 하지만 3개월 후 그가 생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매 분량의 문건이 발견됐고, 특정 기상캐스터에게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유족들은 서울중앙지법에 문건에 언급된 인물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요안나는 공개 채용을 통해 선발됐음에도 MBC는 기상캐스터의 경우 프리랜서 계약을 맺으며 관리해 왔고, 정규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는 이런 고용 형태를 '불법 프리랜서 계약'이라고 칭했다.

 

문제는 MBC가 해당 사안에 대해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고 해명한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MBC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MBC"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게 되며, 회사 내 인사 고충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정확한 조사를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는 당초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지만, 지난 2일 유족 측은 오요안나가 MBC 직원 4명에게 괴로움을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한 녹취록이 있다고 밝히면서 향후 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족 측은 MBC의 조사를 지켜 보고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등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은 편집한 부분이 없는데, 내가 말한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편집되어 내가 한 말은 연결이 잘 안되고 있다"며 지난 2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 스페셜에 문제를 제기했다.

 

'질문들'은 본래 지난 29일 생방송으로 선보여졌다. 손석희의 사회로 홍준표 시장과 유시민 작가가 비상계엄선언 이후 급변하는 정치 상황을 주제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의 맞토론은 2023MBC '100분토론' 1000회 특집 이후 2년 만이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전국 일일 시청률은 8.6%(닐슨코리아 집계)로 동시간대 방송된 SBS '연예대상' 3.5%를 압도할 만큼 국민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MBC 방송에 나와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직장내괴롭힘 의혹을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3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앵커에게 하나 여쭤봐도 되느냐"라며 "직장내괴롭힘 문제가 있으면 MBC 같은 방송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진상조사를 하고 반성하고 사과할 점이 있으면 사과를 해야 할텐데, 다른 매체는 다 보도를 하는데 정작 당사자인 MBC는 어떻게 그걸 안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건이 났을 땐 MBC가 유족들의, 또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제대로 조사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아무도 이야기를 제대로 안 해서 제가 불편한 이야기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는 "원칙적으로 맞는 말씀"이라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고 하니 조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내놓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2시간가량 진행됐던 '질문들'1시간 30분 분량으로 편집돼 선보여진 스페셜 방송을 문제 삼고 있다.

 

홍 시장은 "잘려 나간 20여분은 대부분 내가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가 왜 안되고 검찰, 공수처 수사, 기소가 왜 엉터리고 법원의 체포영장이 왜 엉터리인지 말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모두 삭제, 편집했다""구속 기간 연장 결정을 왜 법원이 기각했는지, 수사권 없는 검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서류가 왜 무효인지 설명한 부분도 모두 삭제하고 편집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마치 바보처럼 듣기만 했던 사람으로 편집했다""마치 내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가 인정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국민이 오해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오요안나는 지난 2021MBC에 입사해 기상 캐스터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당시 정확한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27일 고인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직장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특정 인물은 4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당시 28)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까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족은 고인의 휴대폰 속 유서와 통화 내용, 메시지 등을 바탕으로 동료 직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MBC고 오요안나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은지는 지난 2005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활약하다 2012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후 SBS 파워FM DJ·TV조선 강적들’·패션N ‘팔로우 미 스페셜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에도 자신의 SNS에 해당 사건을 대하는 MBC의 태도를 정면 비판했다.

 

당시 유 전 의원은 "MBC가 고() 오요안나씨에 대한 '직장내괴롭힘 의혹' 사건을 대하는 입장과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노동시장의 문제를 보도하기 전에 MBC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를 고치기를 바란다"라고 짚었다.

 

2021MBC에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직장내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31일에는 고인을 인신 공격하는 정황이 담긴 동료들의 단체 채팅방 내용까지 공개됐다.

 

유족 측은 고인이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별도의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MBC는 고인이 피해 사실을 담당 부서나 관리자들에게 알린 적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MBC는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MBC는 판·검사 출신의 외부 변호사와 내부 3인을 위원으로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유족들이 추천하는 인사를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유족들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