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51%p…탄핵정국서 첫 과반 돌파 "정치판 뒤흔들어"

2025. 3. 1. 19:00여론조사 · [ 통계 ]

여론조사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51%p탄핵정국서 첫 과반 돌파 "정치판 뒤흔들어"

 

윤 대통령 지지율 51%, 탄핵정국서 과반 돌파 "정치판 뒤흔들어" / 윤 대통령 지지한다 51.0% / 지지 안해 47.8% / 호남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 42.4% / 전한길, 최근 집회서 "윤 대통령지지율 50% 넘고 곧 60% 넘을 것" / 심규진 "기존 지역 패권적 정치 지형 허물어져"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1.%를 기록하며 국민적 신뢰가 재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설 연휴 이후 50%를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다시 나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두달도 안 돼 지지율이 과반을 넘겼다.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율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율을 넘어선 것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외에도 호남에서도 지지율이 40%를 훌쩍 넘겼고 2030세대에서의 지지율은 48~49%대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율은 51.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 역시 오차범위 밖에서 격차를 벌렸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1%포인트 올라 49.3%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가 특정 정파의 요구에 발맞춰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관련 권한쟁의심판 '속도전'을 벌이다 여론의 역풍을 맞은 헌재는 "탄핵심판은 재판관 개인 성향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정치일정에 짜 맞춘 행보로 헌법기관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 국민변호인단은, 탄핵재판 최후변론이 진행된 225일 탄핵 반대 인증 서명 191495건을 담은 탄원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29번의 탄핵소추가 발의됐다는 것을 듣고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다. 대통령이 탄핵당한 후 국가적 혼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국무총리까지 탄핵하는 것을 보면서 팔다리를 모두 묶어 놓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 감사원장이 지난 정부에서 군사 기밀을 중국에 유출한 것을 감사했다고 탄핵, 야당의 방송 장악이 여의치 않다고 탄핵,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고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쳐다봤다고 법무부 장관을 탄핵했다""이런 것으로 무슨 탄핵이냐 싶은 사유로 탄핵했다"고 지적했다. 3·1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를 축으로 전국 각지에서 탄핵 반대 집회에는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이 참석해 거대한 반탄 물결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집회에 참석한다.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여의도 집회에는 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집회에도 윤상현 의원 등 의원들이 자리해 반탄 목소리를 높인이고 있고 탄핵에 반대하는 대학생들로 이뤄진 '자유대학'은 대학로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보신각까지 행진을 하며 '탄핵 무효'를 외친다.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율은 47.8%였고, '잘 모르겠다'1.1%였다.

 

이번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9%p 올랐으나,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율은 4.2%p 내렸다.

 

지난해 12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같은 달 14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에는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0% 정도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20%대로 회복했다는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가 나오자,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랐다.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 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이란 평가 속에 이후 거대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등 잇딴 국무위원 탄핵 논란, 카카오톡 검열 논란, 여론조사 업체 고발 검토 논란 등이 겹치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대로 올랐다.

 

2030세대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하는 등 탄핵반대 여론에 힘이 실리면서 설 연휴를 넘긴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51%를 기록했다는 결과까지 나왔다.

 

구체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 중 '매우 지지한다'36.2%, '어느 정도 지지한다'14.9%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중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41.0%, '거의 지지하지 않는다'6.8%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의 지지 응답은 46.5%, 경기·인천에선 52.1%로 나타났고 , 대전·세종·충남북에선 53.4%,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각각 53.6%, 56.2%의 지지 응답율을 기록했다. 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북에서도 지지한다는 응답율이 42.4%로 나타나 고른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선 49.0%, 30대에선 48.6%가 윤 대통령 지지 응답을 했고, 40대와 50대에선 각각 46.9%, 44.5%의 지지응답을, 60대에서 57.8%, 70대 이상에선 61.1%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사 일타강사이자 파워 유튜버인 전한길씨는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탄핵반대 집회에서 "이번 계엄은 그동안 감춰진 언론의 편파보도, 상식을 모두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울서부지법의 재판관들, 헌법재판소 실체까지도 모두 알려주게 된 계몽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상계엄 직후 10% 밖에 안되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에 달한게 그 증거다. 대통령 지지율은 50%를 넘고 곧 60%를 넘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에서 특이한 점은 호남이 42%, 대구·경북이 55%가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기존의 지역 패권적 정치 지형이 이제 완전히 허물어졌다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호남 지역에서, 그리고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서, 더 나아가 40대뿐만 아니라 2030 여성층에서도 전향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심 교수는 "2030 세대가 윤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층이 되면서, 영남과 호남의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호남에서도 적극적인 전향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바로 윤 대통령이 정치판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전화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