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7. 10:36ㆍ시사 · [ 논평 ]
이재명 '체포안, 당 일부가 검과 짜' 언급에…김두관 "충격 금할 수 없어
┃고민정, 이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한 것은 비명계 "분열의 언어" / 김두관 "충격 금할 수 없어" / 전병헌 "정치 보복 인정, 통합행보는 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6일 이재명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한 것을 두고 "악수 중 악수"라며 비판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인 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대표) 스스로 만든 공든 탑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정책 행보를 계속하며 이슈를 선점하고, 당내 통합을 이루려는 행보도 많이 해서 국론이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하려 노력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봤는데 그 발언으로 두 가지 공든 탑이 다 무너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고민정,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한 것은 "악수 중 악수" |
이재명 대표의 최근 행보를 호평해 온 박지원 의원은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통합 행보를 하면서 구태여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다만 "이런 문제가 당내에서 또 부각될 수 있으니 미리 못을 박고 가는 것 아닌가 하는 비명계 탈당파를 주축으로 거센 비판이 나왔다. // 고민정, 이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한 것을 "악수 중 악수"라고 비판했다. |


고 의원은 "(해당 발언에) 침묵하면 그런 뒷거래가 있다는 데 동의하게 되는 것이고, 말을 얹을수록 당내 분열은 증폭될 것이어서 고민"이라며 "어쨌든 이 대표가 뚜껑을 열었으니 사실관계를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비명계 대권 주자인 김두관 전 의원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1대 민주당 국회의원 중 한 사람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내부의 비판 세력을 겨냥한 분열의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국민통합은커녕 당내 분열부터 조장하는 이 대표의 본모습은 무엇인가"라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의 최근 행보를 호평해 온 박지원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통합 행보를 하면서 구태여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문제가 당내에서 또 부각될 수 있으니 미리 못을 박고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비명계 탈당파를 주축으로 한 새미래민주당에서는 거센 비판이 나왔다.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올려 "결국 공천 학살이 정치 보복이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엊그제까지 '통합 행보'라고 요란을 떨며 비명계 인사들과 밥을 먹었던 것 또한 쇼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새미래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종민 의원은 "그간 이 대표와 민주당의 통합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발언이다. 이런 식의 적대를 확산시키는 건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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