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0. 14:17ㆍ선거 [종합]
민주당, 이재명 '신격화' 본격 추진 … "세종·정조·이재명 한국 3대 지도자,"
┃김준혁 "이재명, 3년 전보다 2배 이상 역량 강화" / 이재명" 대한민국 지도자가 아닌 세계 이끌 지도자"라며 우상화 까지 /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으로 작년 총선서 구설 / 일각에선 6, 3 선거가 마지막 선거가 될 것 이라는 설까지 / 민주당내서 오만함 경계 지적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향한 당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 후보를 조선시대 왕인 세종과 정조와 함께 한국 3대 지도자로 규정하고 '역대급 인물'로 격상시키고 우상화 작업에 본격 나섰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오만함과 자만함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정치오락실'에서 이 후보를 극찬했다.
그는 "3년 전의 이재명과 지금의 이재명은 하늘과 땅"이라며 "그때 이재명이 40이라고 하면 지금 이재명은 100이다. 2배 이상의 역량 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하게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아니라 세계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의 카리스마까지 같이 가지고 있다"며 "최근 세종·정조·이재명은 우리 역사의 3대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저는 정말 그럴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학자인 김 의원은 이재명은 조선시대 임금인 정조 관련 연구를 통해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조 전문가'다.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불리며 제22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 후보와는 중앙대학교 동문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한민국 지도자가 아닌 세계 이끌 지도자"라며 우상화 까지 … 일각에선 6, 3 선거가 마지막 선거가 될 것 이라는 설까지 돌아 |
이재명, "지금까지 수많은 억지 기소를 당하고 검찰로부터 핍박당했지만, 저는 사법부를 최종적으로 믿었다. 그 공격을 받고도 사법부에 의해 지금까지 살아있다"며 "구속영장 청구 때에도 대부분 구속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면서 법원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 저는 "윤석열 검찰 정권에서도 제가 11건 기소를 당했는데 그들이 가장 (유죄)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한 게 위증교사 건이다. 저는 대법 판례에 따라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정치인 이재명, 인간 이재명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 법원에 대한 제 믿음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등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당선 후 "스스로를 돌아보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그는 이 후보를 극찬한 사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6월 강민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공식 석상에서 이 후보를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했다가 논란이 됐다.
강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이 대표님께선 집안의 큰 어른으로서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지나친 언행이 국민에게 오만함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 공식 선거운동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분위기가 지나치게 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머리를 밑으로 박고 겸손해야 한다. 과한 언행은 항상 조심하도록 스스로 절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들뜬 마음들이 종종 보이는데 이재명 후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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