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판세 급변】'이재명 4.3%↓ 하락·김문수 4.5% 상승↑' '양당 오차범위'

2025. 5. 5. 23:31선거 [종합]

대선 판세 급변'이재명 4.3%하락·김문수 4.5% 상승' '양당 오차범위'

 

'이재명 4.3%하락·김문수 4.5%상승' '양당 오차범위' / , 대법원 선고에 "잠시 해프닝" / 여유인가, 법에 대한 '조롱'인가 / 민주당 지지율, 전주 대비 4.7%p 하락 / 국민의힘 7.0%p 상승, 오차범위 내 접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개인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이 후보의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 환송 결정이 정국 풍향계를 바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지난달 30~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는 42.1%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1.6%의 지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개혁신당(3.5%), 조국혁신당(2.5%), 진보당(0.7%), 무당층 7.8%이었다.

 

민주당은 전주(44주 차)에 비해 4.7%p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7.0% 상승해 양당 간 격차가 0.5%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2.5%p 점을 감안하면 초접전 양상이다. 두 정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들어온 것은 6주 만이다.

 

김문수, 후보 대법원 판결에 '분풀이식 탄핵'을 강행하고 사법부를 향한 '정치 보복' 의사마저 내비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개인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이 후보의 대법원 유죄 취지 파기 환송 결정이 정국 풍향계를 바꿀 조짐을 보이고 있다.민주당 지지율, 전주 대비 4.7%p하락 국민의힘 7.0%p 상승, 오차범위 내 접전 이재명 유죄 취지 파기환송 영향 분석 이재명 유죄 여파·국민의힘 컨벤션 효과 // 김 후보는 4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민주당을 겨냥해 "히틀러보다 더 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히틀러보다 더 하고 김정은도 이런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김정은이 대법원장을 탄핵했다는 얘기를 들어봤나. 시진핑이 이런 일이 있었나. 스탈린도 이런 일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개탄했다.

 

차기 주자 선호도에서도 이 후보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46.6%, 김 후보는 27.8%, 이 후보는 7.5%였다.

 

전주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가 4.3%p 내렸고, 김 후보는 4.5%p 상승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이재명 후보, 이준석 후보의 3자 대결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도(46.5%)가 가장 높았다. 한 후보는 34.3%, 이준석 후보는 5.9%였다.

 

'정권 교체론'도 하락세를 보였다. 6·3 대선을 한달 여 앞두고 차기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라는 응답이 51.5%p였다. 전주 조사 대비 5.3%p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42.8%p를 보이며 직전 조사와 비교해 5.1%p 상승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5.6%였다.

 

우파 진영 최대 관심사인 단일화를 둔 여론조사도 진행됐다. 차기 대선 보수진영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덕수 무소속 후보가 30.0%,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1.9%를 기록했다. 8.1%p 차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지지율에서도 한덕수 후보가 49.7%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24.2%)를 앞섰다.

 

이같은 지지율 등락의 이유로 이 후보의 재판 결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진행되며 컨벤션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고등법원은 대법원 판단에 기속되기에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벌금 100만 원 이상 선고 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만큼 이 후보에게는 최대 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3일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한동훈 후보가 막판까지 경합하며 지지층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향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사직하고 대선에 뛰어든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의 경선 컨벤션 효과와 한덕수 후보 등판의 효과 등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반면 민주당은 지난 1일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무죄 판결을 파기 환송하며 법적 리스크 확대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6·3 대선을 한달 여 앞둔 차기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라는 응답이 51.5%였다. 전주 조사 대비 5.3%p 하락한 수치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6.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