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안철수계 창당 발기인 대회… 安, 179명 중징계

2018. 1. 29. 08:02국회 · [ 정치 ]

안철수계 창당 발기인 대회, 179명 중징계

 

 

 

국민의당 分黨, 민평당 6일 창당 안철수·유승민은 7일 통합 全大

 

국민의당이 사실상 분당(分黨)의 길로 접어들었다.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중심이 된 민주평화당(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8'창당 발기인 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민평당 창당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긴급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열어 통합 반대파 당원 179명에 대해 '당원권 2년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민평당 창당추진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배숙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에 임명했다. 다음 달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창당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창당 발기인에는 천정배·정동영·박지원 의원 등 현역 의원 16명과 권노갑·정대철 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 기초단체장 등 총 2485명이 이름을 올렸다. 추진위는 창당 취지문에서 "보수 야합에 단호히 반대하는 개혁 주도 민생 제일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이에 안 대표는 당무위를 열어 반대파 당원들에 '당원권 2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당무위에서 의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비상 징계로 해당자들은 전당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 안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통합 반대파의 노골적 해당 행위가 급기야 신당의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여는 정치 패륜 행위에 이르렀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다음 달 4일 바른정당과의 합당안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 전대를 전후해 민평당에 합류하려는 의원들이 탈당할 가능성이 적잖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안철수·유승민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통합추진위원회 인선안을 확정 발표하고 다음 달 7일 통합 전당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