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 05:29ㆍ국회 · [ 정치 ]
국민의당 일부 중재파, 安품으로 극적 합류..가까스로 勢불린 신당
1일 중재파 통합신당 합류 시사 통합파 "신당 명칭 중재파와 결정" 중재파 합류로 신당 30석 넘어서
국민의당 중재파가 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신당에 합류 의사를 밝혔다. 통합파 역시 “중재파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당명 확정을 뒤로 미루는 등 적극 환영했다. 일부 중재파 의원들의 극적 합류로 신당은 가까스로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
이날 박주선·김동철·이용호·주승용·송기석 의원 등은 오찬 회동에서 거취를 논의한 뒤 “분열없는 통합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차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는 결론을 냈다.
이용호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에 합류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의 해석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평화당을 택하느냐고 묻자 “그것과는 다르다”고 답했으며 무소속을 택할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의 선택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공식적인 거취는 2일 밝힌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신당 합류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주홍 의원은 중재파와 다른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상임위 일정을 이유로 중재파 회동에서 먼저 자리를 떠나며 “중재는 완벽하게 실패했다”며 “개인적인 우정은 있어도 중재파는 유명무실해졌다”고 했다. 이용호 의원 역시 “황 의원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시간을 더 드리기로 했다”며 이날 발표한 공동 입장이 황 의원과 최종 합의한 의견이 아니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않은 손금주 의원은 민평당에 합류하는 것을 고민중이다.
일부 중재파 의원들의 합류 소식에 통합신당 측도 고무된 분위기다. 양 당의 통합을 논의하는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2차 확대회의에서 신당 명칭을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재파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다는 차원에서 명칭 확정을 하루 연기했다. 이들의 합류를 염두한 결정인 셈이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중재파 의원들이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다는 차원에서 (발표)시간을 내일로 연기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신당 명칭 후보는 ‘바른국민당’과 ‘미래당’ 두 가지다. 그 외 전문가들은 ‘다함께미래로’ ‘행복한미래당’ 등을 새 당명으로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 측은 ‘미래당’을, 유승민 대표 측은 ‘바른국민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당 통합파 17명에 바른정당 9명을 확보했던 통합신당은 4~5명의 중재파 의원이 합류하며 가까스로 30여석을 넘기게 됐다. 하지만 통합신당 내 잔류하는 반통합파 비례대표 3인(이상돈·장정숙·박주현)의 거취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이들은 안철수 대표와 결별은 선언했지만 당분간 통합신당에 당적을 둘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비례대표는 탈당할 경우 의원직까지 함께 내려놔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중재파 의원들의 신당 합류로 반통합파가 만드는 민평당은 기존 17명에서 외연 확장에 실패,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은 시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6일 중앙당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재파에 가담했던 손금주 황주홍 의원이 민평당을 선택하고 반통합파 비례대표 의원들이 합류하면 가까스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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