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 05:19ㆍ생활 · [ 물가 ]
햄버거부터 생수·생필품까지 가격 '줄인상'…생활물가 '들썩'
롯데리아·맥도날드 이어 버거킹도 '와퍼' 등 12종 가격 인상
1일부터 편의점 생필품 값 ↑…"임대료·인건비 부담 증가 영향"
갈수록 치솟는 임대료와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국내 유통·식품·프랜차이즈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값이 오른 품목은 햄버거·생수·콜라·즉석밥·편의점 생필품 등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것들이어서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은 더 클 수 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반발이 큰 치킨까지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들어 각 중소형 배달대행업체들이 프랜차이즈 매장에 최저임금을 내세워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공문을 보내면서 전방위 가격 인상 '릴레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인 버거킹은 주력 제품인 '와퍼'와 '불고기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10종, 사이드메뉴 2종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앞서 롯데리아·KFC·모스버거·맥도날드·맘스터치 등에서 주요 제품 값을 올리면서 최근 6개월 사이 국내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모두 값을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가격을 각각 100원, 200원 올리면서 버거·디저트·음료 가격을 최대 5.9% 올렸다. KFC도 지난해 12월 치킨·햄버거·사이드 등 24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약 5.9% 인상했다. 지난달 15일에는 맥도날드가 27개 제품 가격을 100~300원 올렸으며 맘스터치는 같은 달 22일부터 싸이버거 등 버거 제품 18종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가격 인상 행렬은 햄버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쌀국수부터 샌드위치, 토스트, 피자 등 대형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올해들어 주력 제품 값을 올렸다. 가격을 인상한 업체 대부분이 각 업계 1·2위 업체인 만큼 분위기는 급속도로 확산됐다.
또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 저항이 가장 심한 업종인 치킨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콜라와 즉석밥 등도 이달부터 값이 올랐다.
멈출줄 모르는 가격 인상 움직임은 편의점업계로도 확대됐다. 버거킹이 제품 가격을 발표한 날 GS25도 한 번에 100여개가 넘는 품목의 값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음료와 식품을 비롯해 젓가락, 종이컵, 면봉, 옷핀 등 생활용품이 대부분이었다. GS25가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1위 자리(매장 수 기준)를 다투고 있는 대형업체인 만큼 이번 결정은 경쟁업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1월말 일부 도시락과 삼각김밥, 샌드위치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고, 이후 경쟁업체들도 '리뉴얼'을 이유로 슬그머니 값을 올렸다.
잇단 가격 인상 배경에는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대형 식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은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이라면 일정 수준 이상 자체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멈출줄 모르고 치솟는 임대료와 최저임금 증가 영향이 가장 크다"고 배경에 대해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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