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느릅나무·경공모 카페' 압수수색…늑장 수사 논란

2018. 4. 23. 05:33사회 · [ 이슈 ]

경찰, '느릅나무·경공모 카페' 압수수색늑장 수사 논란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드루킹이 운영하는 출판사와 인터넷 카페를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인터넷 카페는 드루킹이 구속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시점에 압수수색을 한 거라서 뒷북 수사라는 비판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드루킹 김 씨가 운영하는 이곳 느릅나무 출판사를 압수수색한 지 한 달 만에 댓글 조작을 벌인 느릅나무 출판사를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경찰은 1차 압수수색 당시 확보하지 못했던 CCTV 영상과 함께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첫 압수수색 이후에도 드루킹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출판사를 드나들어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네이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경공모' 등 드루킹이 관련된 인터넷 카페 3곳의 회원 명단 등을 넘겨 받았다.

 

경찰은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카페 회원들이 드루킹과 함께 조직적인 댓글 공작을 벌였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루킹이 구속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뒷북 압수수색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드루킹과 김경수 의원 사이의 문자 내용을 감추는 등 수사 의지가 없다는 언론과 정치권의 반발이 커지자 본격 수사에 나섰다는 겁니다.

 

경찰은 기존 30명이던 수사팀에 수사인력 6명을 추가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