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31. 09:16ㆍ경제 · [ 산업 ]
한국GM 군산공장이 31일 결국 폐쇄됐다.…22년만에 '역사 속으로'
폐쇄를 하루 앞둔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국GM 군산공장 정문 앞이 왕래가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이 첫차를 출시한 지 22년 만인 31일 결국 폐쇄됐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1천200여명도 이날 공장 폐쇄와 함께 퇴사한다.
폐쇄 전 2천여명이 근무한 군산공장에는 불과 40명 정도만 남아 공장 정리 작업과 함께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군산공장은 자동차 생산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GM은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지난 2월 13일 전격적으로 군산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정치권과 지역사회 등이 재가동을 추진했으나, 무위로 돌아가면서 결국 이를 피하지 못했다.
군산공장은 노사 합의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본계약에서 폐쇄철회나 활용방안이 언급되지 않아 결국 가동 2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한국지엠(GM) 군산공장 가동 중단사태와 관련, 지역 하도급업체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공정거래 및 하도급 정책 등에 반영하기 위해 이날 개최한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9개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와 군산 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카라의 생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업계가 저성장 속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불공정 하도급 거래관행을 개선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정위는 하도급 법령 개선 및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관행을 근절하는 동시에 기업 간 자율적인 상생협력 문화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공정거래 행위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문제와 관련한 애로 및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경청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표들은 "원사업자의 대금 미지급 문제 및 대금 지급조건이 공정위의 노력으로 개선됐으나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며 공정위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정책방향 등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것을 약속했다.
'경제 · [ 산업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저임금 충격파…영세 서비스물가 '이례적인 급등' (0) | 2018.06.04 |
---|---|
"현재 韓國경제 '경기 후퇴'서 '경기 침체로' 국면 진입중" (0) | 2018.06.03 |
김동연, 최저임금 우려고조에 속도조절 카드…"부작용대비" 신호 (0) | 2018.05.25 |
조양호, 진에어 대표이사 사퇴·사내이사는 유지 (0) | 2018.05.10 |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유탄 튈까 '전전긍긍' (0) | 2018.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