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北 종업원, 자유의사로 입국" 입장 재확인

2018. 7. 25. 00:59외교 · [ 통일 ]

조명균 "종업원, 자유의사로 입국" 입장 재확인

 

 

"종업원 중 2명 만났다당국 만나는 것 피하는 것으로 파악"/"이산가족 상봉은 차질 없이 준비 중"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16년 중국 저장성 닝보의 북한 식당 '류경'에서 탈북해 한국에 입국한 12명의 북한 종업원 문제와 관련해 24"북한 종업원들이 자유의사로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 현안질의에서 "현재까지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관계기관으로부터 본인들이 자유의사로 들어왔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부가 종업원들을 만나 봤느냐"고 묻자 "2명을 만났다"며 종업원들이 우리 측 당국을 만나는 것을 좀 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등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통해 관련사항을 파악하고 있고, 통일부 역시 조치할 수 있는 것은 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종업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파악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정부기관의 만행에 가까운 인권 유린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문제를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는 "이 문제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종업원들 본인의 의사, 당시 남북관계 정황 등 면밀하게 파악하면서 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서는 "종업원 문제와 관련한 중요성, 심각성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북한이 어떤 요구를 해서라기 보다, 기본적인 인권과 신뢰 등 여러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선전매체가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탈북 종업원 문제를 연계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선 "25일 생사확인 회보서 교환 예정 등 관련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금강산 지역에서 우리 측 인력이 상주하며 이산가족 상봉 관련 시설도 개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