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5. 05:46ㆍ에너지 · [ 자원 ]
한전이 지난 2분기 6천8백억 원 넘는 적자를 기록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전기요금과 한전, 또 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한전이 지난 2분기 6천8백억 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두고 정부 '탈원전 정책' 때문에 원전가동률이 줄어들어 적자가 커진 거라는 주장이 나왔고 정부와 한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주장의 핵심은 원전 가동률 하락입니다.
탈원전 정책이 원전 가동률을 떨어뜨렸고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LNG 등을 연료를 쓰는 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였다는 겁니다.
실제 2년 전 80%에 육박했던 원전 가동률은 지난해 71%, 올 상반기에는 50%대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한전은 원전 가동률이 낮아진 이유가 안전점검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점검 결과 철판 부식이 9기, 콘크리트 결함이 11기에서 발견되면서 정비 기간이 길어졌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전체 원전의 계획예방정비일수는 1천 70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나 늘었습니다.
[전휘수/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 2016년 한빛 2호기에서 격납건물 철판에 부식 흔적이 확인이 되면서, 그때부터 확대 점검이 시작된 것입니다.]
여기에 70달러 가까이 오른 국제 유가,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정지 등도 적자를 키운 요인입니다.
[조현진/ 한국전력 예산기획부장 : 향후 점검일정상 하반기엔 원전 이용률이 76%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전기요금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하반기 한전 적자 폭이 확대되면 요금인상이 불가피해 다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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