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17. 10:03ㆍ자연 · [ 환경 ]
낙동강 취수원 수질 ‘6등급’…정수 해도 못 마신다
낙동강 취수원의 수질이 사람이 마실 수 없는 6등급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 수질이면 현행법상 공업용수로밖에 쓸 수 없는 물입니다.
지난 5일 관동카톨릭대 박창근 교수와 함께 낙동강 취수원 4곳 근처의 물을 떠 전문연구소에 수질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낙동강 수질 상태는 사람이 마실 수 없는 6등급으로 확인됐습니다.
분석 대상은 창원시민들의 식수원인 창녕함안보 하류의 본포취수장 바로 앞 등 2곳과, 부산과 양산 시민의 식수원인 매리-물금 취수장 인근,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인 강정고령보 상류 매곡취수장 앞입니다.
화학적산소요구량인 COD는 매곡취수장 앞이 '나쁨'인 5등급, 나머지 세 지점은 '매우 나쁨'인 6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엽록소인 클로로필a는 고인 물 기준에 대입해 측정했더니 3등급인 매곡취수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6단계로 최악의 수준이었습니다.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르면 6단계 가운데 2등급 물까지 마실 수 있고, 3등급부터는 활성탄을 넣는 등 고도의 정수과정을 거쳐야 마실 수 있습니다.
4등급부터는 고도정수를 거쳐도 공업용수로나 쓸 수 있는 수준으로 낙동강은 영남지역 천3백만 명의 식수원으로, 수질이 6등급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그제 정부는 심각한 낙동강의 녹조와 수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임하댐과 합천댐의 방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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