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이해찬 장기집권하겠다.…"정권 절대로 안 뺏기겠다"

2018. 10. 8. 05:08시사 · [ 논평 ]

평양 '이해찬 장기집권하겠다."정권 절대로 안 뺏기겠다"

 

 

인사 만난 자리서 국보법 발언까지 / “우리가 정권 뺏기면 남북교류 못해 / 평화체제 되려면 국보법 등 논의” / 국민 무시정치적 의도 의심” / 지금 당장 추진하겠단 뜻 아냐

여야는 710·4 남북공동선언 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이사장 자격으로 23일간의 방북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 6일 돌아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평양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안동춘 부의장과 김영대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정치인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정권을 뺏기면 (교류를) 못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있는 한 (정권을) 절대 안 뺏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말했다.

 

방북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6일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화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 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하고, 남북 간 기본법도 논의해야 한다며 국보법 개정·폐지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이 대표의 발언을 일제히 비판했다. 남북분단이 지속되는 상황에다 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되지도 않은 시점에 부적절한 의견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은 국보법 폐지 추진 의도라며 이를 평양에서 표명한 것은 부적절하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부대변인은 “(장기집권 발언과 관련해)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이는 신중하지 못한 교만한 언사라고 논평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지나친 과민반응이라는 입장이다. 이해식 대변인은 어느 정당이든 집권을 목표로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존재 이유인데 그런 부분을 언급했다고 지적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번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당대표 취임과 함께 강한 여당을 기치로 걸고 ‘20년 집권 플랜구상을 밝힌 바 있다. 국보법 재검토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국무총리로서 수차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과거 이 대표가 국보법 폐지에 대한 입장을 강조했고, 당시 시행은 되지 않았지만 여야 간 협의가 진행되기도 했다장기적으로 남북 평화와 경제협력을 전제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의 설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 당장 이 대표가 정치적 화두로서 국보법 폐지를 제안하거나 추진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