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정체성 깃든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한국인 정체성 깃든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됐다

 

 

문화재청 "보유자·보유단체는 인정하기 않기로"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한국인의 정체성이 그대로 깃들어 있는 공동체 음식문화인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3호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치 담그기는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김장문화보다 폭넓은 개념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다만, 김치 담그기는 고도의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승되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 김장하는 모습.

 

 

김치 담그기는 한국사회에서 지역적, 사회적, 경제적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공동체로 참여하는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문화다.

 

김치는 한국인의 식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며,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이유는 Δ역사적으로 상당기간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 Δ협동과 나눔이라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있고 현대 사회까지 지속된다는 점 Δ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전통지식을 담고 있는 점 Δ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 식생활관습인 김치 담그기에 관하여 다양한 학술 연구와 기록화 사업 등을 펼쳐 김치 담그기의 가치 공유와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