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8. 21:28ㆍ국방 · [ 안보 ]
해군, 北탄도미사일 대응 전담조직 만든다
정보화참모부 산하에 부서 신설 / 차기 이지스구축함 도입에 맞춰 해상서 北 미사일 요격 작전 운용
해군이 고도화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의원(국민의당)이 18일 해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내년 상반기 중 해군본부 정보화참모부 산하에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을 전담할 탄도탄방어체계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해군본부 정보화참모부에 탄도탄대응팀을 구성했으며 9월부터는 탄도탄 대응 태스크포스(TF)로 팀을 개편, 운영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도 “해군 차원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해군본부 산하에 TF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이 정보화참모부에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부서를 만드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대탄도미사일 작전 운용과 미래 작전개념 발전을 함께 고려한 조치로 평가된다.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이 끝난 뒤 서해수호관 앞 참수리호 357호를 둘러보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3척은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만 가능할 뿐, 요격 기능은 없다. 반면 2020년대 중반부터 도입될 차기 이지스구축함 3척은 탄도미사일 요격에 쓰이는 SM-3 함대공미사일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면서 적 항공기 등을 상대로 대공(對空) 전투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해군은 일단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이 탐지한 북한 탄도미사일 궤적 등의 정보를 정보화체계를 통해 합동참모본부와 육·공군 등에 신속히 전파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차기 이지스구축함 도입에 맞춰 북한 탄도미사일을 해상에서 요격하는 작전개념을 검토·발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탄도탄방어체계과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면서 육·공군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정책 수립 과정에서 국방부·합참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해군의 이지스구축함이 공군 그린파인 탄도미사일 조기경보레이더와 조기경보통제기 등 기존의 탐지전력과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정보를 공유하면 북한 미사일 도발 저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정보 공유가 각 군 간에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 성능 향상 등 구체적인 실행조치들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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