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0. 05:00ㆍ국방 · [ 안보 ]
육군 "新 미사일 3종 전력화, 北 지도부·장사정포·핵 미사일 제압"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으로 장사정포 타격 현무-2 시리즈로 北 핵·미사일 기지 등 초토화
고위력 탄두 현무-4 개발로 北 지도부 응징
육군이 개전 초 북한 핵·미사일을 제압하고 장사정포를 조기에 무력화 하기 위한 전천후·초정밀·고위력 미사일 3종을 전력화 한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9일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비대칭 위협을 최단 시간 내 무력화하고 일거에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육군을 전략개념을 발전시키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치명적인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육군은 전술지대지 유도무기(KTSSM)를 전력화 한다. 일명 ‘장사정포 킬러’라는 별칭을 붙인 KTSSM은 KTSSM-Ⅰ과 KTSSM-Ⅱ로 구분된다. 우선 KTSSM-Ⅰ은 고정형 발사대에서 쏘아올리는 침투관통형 열압력탄이다. 개전 초 적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갱도를 타격하기 위한 것이다. KTSSM-Ⅱ는 이동형 발사대에서 발사되며 침투관통형 열압력탄(블록-Ⅰ) 뿐만 아니라 단일 고폭탄(블록-Ⅱ)을 운용한다. 개전초 북한 스커드 탄도미사일 고정기반 시설과 300mm 발사포 갱도 타격 등을 위한 전력이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주)한화에서 개발하고 있는 지대지 전술유도탄이다. 같은 발사대에서 수초 이내에 4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단시간에 대량으로 목표를 파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거리는 120여km로 알려져 있다.
목표지점에 대한 정확도도 기존 탄도미사일 보다 향상돼 1발로도 표적에 대해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북한 핵·미사일 기지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위협이 되는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육군은 북한 정권지도부를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고위력 탄두를 장착한 가칭 ‘현무-4’ 탄도미사일 확보 의지를 피력했다.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되면 탄두 중량 2톤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는데 이를 현무-4로 명명한 것이다.
현재 육군은 사거리 300km의 현무-2A와 500km 현무-2B를 실전배치했으며 사거리 800km의 현무-2C는 전력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육군은 현무-2 시리즈를 통해 북한 전역의 핵·대량살상무기(WMD) 결심·지원 체계를 정밀 타격한다는 작전 개념을 세웠다.
이날 국감에서 유무봉 육군본부 기획참모부장(소장)은 “북한 핵·WMD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육군의 노력은 한국형 3축 체계 중 합동 킬체인(Kill Chain) 수행에 기여하고 또한 상대적으로 부족한 방호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개전 초 미사일을 집중 운용해 북한의 장사정포와 북한 탄도미사일 작전지역(BMOA)에 대한 위협을 제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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