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30. 16:41ㆍ외교 · [ 통일 ]
美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땅 밟다…남북미 사상 첫 3자 정상회동
트럼프, 잠시 월경해 김정은과 함께 남으로…자유의 입장서 3자회동
트럼프 "아주 특별한 역사적 순간…군사분계선 넘은 것 영광"
"북미 발전시킨 관계 큰 의미…김 위원장과의 시간 기뻐"
김정은·트럼프, 자유의집서 단독 회동…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이날 판문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와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맞이하는 가운데 곧이어 김 위원장이 북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북미 정상은 군사분계선 위에서 악수를 나눴고,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잠시 월경을 했다.
군사분계선에서 수 걸음을 걸어가 기념사진을 촬영한 북미 양측은 악수를 나눈 뒤 다시 남측으로 이동, 함께 군사분계선 남측으로 넘어왔다.
북미 정상은 이후 언론들과 잠시 얘기를 나눴다.
이어 자유의집에서 대기하던 문 대통령이 현장에 나오면서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라며 "좋지않은 과거 청산하고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남다른 용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미 정상은 자유의집으로 이동해 만남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미국 대통령으로서 판문점 경계석(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잠시 북측으로 월경한 후 다시 남측으로 돌아와 문재인 대통령과 3자 정상의 만남을 가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별도로 회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직접 언론에 나가는 것이 쉬운 기회가 아니다.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며 "문 대통령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김 위원장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소셜 미디어에서 만나자고 했을 때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았다면 언론이 부정적으로 얘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만남 성사됐고 우리 관계 좋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 당선되기 전 상황을 보면 상황 부정적이고 위험했다. 남북, 전세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지금껏 발전시킨 관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 이런 역사적 순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김 위원장과 함께 있는 시간을 저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단독 회동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한 후 자유의 집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 모두 발언을 한 후 취재진을 내보내고 단독 회동에 들어감으로써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날 만남이 사전 합의가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겠다는) 의향을 표시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 사이 분단의 상징으로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런 장소에서 오랜 적대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 이런 역사적 순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김 위원장과 함께 있는 시간을 저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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