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 00:57ㆍ연예 · [ 뉴스 ]
배우 이영애 "14년 만 컴백 '나를 찾아줘',…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는 정연 역을 맡았다.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 / 이영애 ‘나를 찾아줘’는 나를 찾은 계기" /
이날 이영애는 영화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을 통해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감독) 이후 약 14년 만에 영화로 컴백했다. 신작의 개봉을 앞둔 이영애는 “서서히 떨려온다”며 벅찬 모습을 드러냈다. 작품 개봉 때는 모두 긴장이 된다던 그는 “이번엔 오랜만이라 그런지 긴장이 너무 커서 그런지 오히려 느끼지를 못했다. 그러다 개봉이 다가오니 떨려졌다”고 덧붙였다.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는 정연 역을 맡았다. 그는14년이라는 스크린 공백 동안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경험한 이영애에게 새 작품에 임하는 자세도 남달랐다. 고 말했다. “엄마가 돼 감성의 폭이 더 커져서 저한테 크게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사회에 대한 부조리를 전하고 싶은 큰 마음이 제게 생겼던 것 같다. 엄마기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문제를 드러내 놓기가 연기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주저했던 것도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영애는 꾸준히 많은 작품의 러브콜을 받아온 복귀작으로 ‘나를 찾아줘’를 결정한 데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이영애는 “작품이 좋았다;. 빨려들 것 같은 몰입도가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엔딩도 너무 좋았다. 작품이 좋았고 감독님을 믿었다. 신인이라고 하지만 내공이 있는 분이다.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시나리오의 힘도 믿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애는 전작 ‘친절한 금자씨’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작품과 비교도 피할 수 없다. 이영애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래도 직전 작품이고 반응이 좋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장르가 다르고 모성애도 아니고 복수극도 아니다. 사회 고발극이라고 해야할까.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극중 이영애는 민낯에 가까운 얼굴에 부스스한 머리는 물론 온 몸을 던지며 리얼한 연기를 그렸다. “집에 와보니 멍도 들었었다. 그래도 재밌었다”고 말한 이영애는 “배우로서 감정의 폭이 큰 역할인데 변화무쌍한 감정을 연기한다는 것이 오랜만에 나와 재밌었다. 대역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라인이나 흐름은 액션 스쿨도 다니고 대역 배우와 차이 나지 않게 흡수를 했어야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이영애는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다음 작품은 시상식처럼 예쁘게 해주신다더라. 드라마 ‘대장금’ 때도 다른 분들은 멋진 한복도 입는데 맨날 수라간 옷만 입어서 되게 속상했다. 여배우는 다 그렇다. 그 때보다 지금 훨씬 더 고민거리가 많은 외모의 여배우다. 그래도 내려놓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로서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40대 이후에는 여배우가 아니라 온전히 배우로서 나를 찾는 과정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저도 예쁘게 잘 나오면 좋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는 실종 아동과 아동 학대를 소재로 한 작품이었던 만큼 ‘엄마’ 이영애에게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다. 이영애는 “전혀 동떨어지게 감정을 자를 수 없다. 촬영 후 집에 와서 가정을 다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는 아이를 한번 더 쳐다보고, 엄마 전화번호도 외워보라고 했다. 보신 분들이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더 보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친절한 금자씨’부터 ‘나를 찾아줘’까지 그동안 봐왔던 ‘청순 미인’ 이영애의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파격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의도한 변신이냐는 질문에 이영애는 “그런 것은 없었다”며 “시나리오를 볼 때 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뭘까 본다. 그리고 작품 전체 흐름이나 주제 의식 대본의 구성, 탄탄함을 많이 본다”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앞으로도 계속해 연기에 대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다 해보고 싶다”면서 “가장 우선 순위가 작품이 주는 메시지일 수 있겠지만 제 필모그래피에 무겁고 주제적인 것보다도, 앞으로의 영화 선택에 있어 좀 더 기회를 넓게 생각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에게 어떤 의미일까. “저를 찾는 계기”라 정의한 이영애는 “배우 이영애를 다시 찾았고, 결혼 후 또 다른 감성을 찾은 계기가 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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