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1. 13:34ㆍ사건 · [ 사고 ]
5000명 울린 희대의 인터넷 중고물품 사기…‘얼굴 없는 전문 사기단
“조직적 사기범행이 경제 질서 및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
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그놈들’ 잡혔다 / 사기 항의하면 보복 테러 / 희대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 5000여명을 상대로 총 49억을 가로챈 조직원만 30명 / ‘얼굴없는 그놈’들 일당이 잡혔다. |
제주경찰은 2년 전부터 이들의 소재 파악에 집중한 끝에 인터넷 IP와 가상화폐, 통장 등을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다. 이들은 특히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사기 항의하면 보복 테러까지 가했다.
희대의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극을 벌여 국내 피해자 5000여명을 상대로 총 49억을 가로챈 ‘얼굴없는 그놈’ 일당들 잡았다.
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피해자 5000여명을 상대로 총 49억을 가로챈 조직원 30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및 범죄단체조직활동 혐의로 붙잡아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필리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총책과 조직원 모집책, 통장모집책 등 전문 사기단을 조직한 후 범행에 나섰다.
이용자들이 많은 온라인 중고장터를 중심으로 활동한 이들은 위조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가짜 사업자 등을 활용해 물품 판매글을 올렸다.
이들의 범행은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5092명이며, 피해액은 49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물품대금을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해당 수익금을 가상화폐로 세탁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유명 포털사이트에 매장을 등록해놓거나 위조된 명함을 사용했다. 포털사이트 매장 등록에 특별한 확인 절차가 없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주로 고가의 가전제품, 휴대폰 등을 시중보다 할인가로 구입을 유도하는 수법을 썼다.
사기 수법에 항의하거나 온라인상에서 자신들의 영업을 방해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음식을 대량으로 배달시키거나, 전화를 지속적으로 하는 등 보복 테러를 했다.
제주 경찰이 검거한 중고장터 사기단은 지난 1월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서 ‘사기의 재구성-얼굴 없는 그놈을 잡아라’편에 소개된 일당들이다.
1월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온라인중고장터 전문 사기조직 ‘그놈’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해주세요’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1만5388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2년 전부터 이들의 소재 파악에 집중한 제주경찰은 인터넷 IP와 가상화폐, 통장 등의 추적으로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 사기범행이 경제 질서 및 사회적 신뢰를 훼손하는 악질적인 범죄인만큼 끝까지 추적해 공범을 검거할 계획이다”며 “이들의 범죄를 모방한 신생 범죄단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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