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덕포진 (德浦鎭)

2020. 11. 18. 08:21사진 · [ 갤러리 ]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덕포진 (德浦鎭)

 

 

                           덕포진 德浦鎭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진영.

 

돈대와 포대 및 파수청이 있던 곳

 

 

덕포진 德浦鎭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진영.

사적: 292., 지정면적: 48,794.

 

처음 세워진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666년 강화도에 예속된 진으로 알려져 있다.

 

1679년 강화도의 광성보(廣城堡덕진진(德津鎭용두돈대(龍頭墩臺)와 함께 축성되었다.

 

돈대의 위치는 한성으로 통하는 바닷길의 전략요충지로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함대와, 신미양요 때는 미국함대와 싸웠던 격전지였다.

 

돈대와 포대의 중심부에는 파수청터가 있으며 당시엔 이곳은 포를 쏠 때 필요한 불씨를 보관하는 동시에 포병을 지휘한 장소로 보인다.

 

1980년의 발굴조사 당시 7개의 포탄과 상평통보 2개가 출토되었고, 건물터에서는 주춧돌과 화덕자리가 발견되었다. 건물규모는 앞면 3, 옆면 2칸으로 추정되고 둘레에 맞담을 쌓듯이 둘러친 석벽이 있었다.

 

이어, 돈대터에서는 1874년에 만들어진 포와 포탄 등이 발굴되었다. 이곳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강화도의 광성보와 맞서 있으며 시야가 막힌데다가 해협이 매우 좁고 물살이 빠르고 소용돌이가 심해 적을 방어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고려 고종이 몽고병의 침략을 피하여 강화도로 가는 길에 배를 타고 이곳의 바닷길을 지나다가 위험을 느낀 나머지 사공이 흉계를 꾸몄다고 오해하여 그를 처형하였으나,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가자 잘못을 뉘우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인근에는 당시 사공이었던 손돌(孫乭)의 무덤이 있으며, 지금도 덕포진 앞의 좁은 바닷길을 손돌목으로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