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죽었다"고 직접 신고…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 추정

2021. 1. 16. 00:04사건 · [ 사고 ]

"딸이 죽었다"고 직접 신고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 추정

 

 

인천 주택서 9살 여아 숨진 채 발견 / 40대 엄마는 병원 이송 / 경찰, 생활고 인한 극단적 선택 추정 / B씨는 "딸이 죽었다"며 직접 신고 / 국과수 부검 의뢰

 

인천서 40대 엄마와 9살 여아가 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으로 A양은 숨지고 "B씨는 다행이 병원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단 주변인과 다른 가족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당시 B씨는 "딸이 죽었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의 한 주택에서 9살 여아는 숨지고 40대 어머니가 쓰러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27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A(9)양과 40대 어머니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B씨는 "딸이 죽었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집 안에서는 옷가지 일부를 태우려던 흔적도 발견됐다.

 

 

당시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연기를 흡입한 상태로 쓰러진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의식은 있으며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당시 정황 등을 토대로 B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숨진 A양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딸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게 맞다고 말하고 이후 B씨를 살인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라며 "B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일단 주변인과 다른 가족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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