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8. 06:47ㆍ국내 · [ 종합 ]
누리꾼들은 '80년대를 보는듯하다…'과잉 의전' 논란 "이유불문 고개 숙여 사과"
과잉 의전 논란 강성국 법무차관 "국민께 사과" / "취재협조 과정서 발생한 돌발 상황 / 강성국 이유 불문하고 사과" / "취재진 비켜달라는 요청에 기마 자세한 것" / "주위 사람 인권 존중·보호받도록 하겠다"
"국민께 사과" 강성국, 꼭 이래야만 하는지." 평소 어떻게" 했으면 그럴까? 라는 SNS에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등을 브리핑 당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는 직원을 놓고 과잉 의전 지적이 일고 있다. 브리핑은 10여분 동안 진행됐다. 당시 현장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고 한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사진이 보도되면서 누리꾼들은 '80년대를 보는듯하다', 무슨 이런 갑질이 다 있냐' '부모님 보시면 마음 아프시겠다' 등 “기본적인 마인드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겠다”, “공무원 신분증이 부끄럽다”, “평상시에 부하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한 거냐”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등을 브리핑할 당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씌워주는 직원을 놓고 과잉 의전 지적이 일고 있다.
강 차관은 이날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직후 정문 앞에서 이들에 대한 초기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
브리핑은 10여분 동안 진행됐다. 당시 현장에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한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사진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80년대를 보는듯하다', 무슨 이런 갑질이 다 있냐' '부모님 보시면 마음 아프시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법무부 측은 사진·영상 촬영 협조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기본적인 마인드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겠다”, “공무원 신분증이 부끄럽다”, “평상시에 부하직원들을 어떻게 생각한 거냐” 등 비난을 쏟아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해당 장면에 대해 “이날 취재진이 많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가 오는 야외에서 브리핑하게 됐다. 처음에는 직원이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해 직원이 엉거주춤하게 기마 자세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리가 아파지자 직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고 앉아 우산만 보이도록 자세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강 차관은 사과를 표했다. 강 차관은 사과문을 통해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 자신부터 제 주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강 차관은 물에 조금이라도 닿으면 녹아내리는 설탕인가. 그야말로 슈가 보이"라며 "강 차관이 법무부 직원을 대하는 태도, 나아가 뒤떨어진 시대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일갈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저 직원도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 아닌가. 다 같은 국민의 공복"이라며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니고. 저 차관님 나으리는 반성하셔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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