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대통령 방중, 관계 정상화" vs 野 "외교라인 경질"

2017. 12. 18. 01:45국회 · [ 정치 ]

"대통령 방중, 관계 정상화" vs "외교라인 경질"

 

 

 

민주 ", 정치공세 일관 아닌, 정부 노력에 힘써야" 3"강경화 장관·노영민 대사 등 외교라인 경질을"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 한중관계를 정상화시켰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당은 일제히 '굴욕외교'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노영민 주중대사 등 외교라인 경질을 촉구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으로 지난 정부에서 무너졌던 한중관계를 정상화시켰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야당도 정치공세로만 일관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노력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건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기 바란다'며 역지사지를 강조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중국 방문을 연내 성사시켜야 한다는 조급함과 성과주의가 외교 참사를 초래했다""문 대통령은 즉시 외교 안보라인 참모진 전체를 인적 쇄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강 외교부 장관과 노 주중대사 등 외교안보 라인을 비롯해 청와대 경호라인과 윤영찬 홍보수석 등 홍보라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전면 교체·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번 방문을 '정유국치(丁酉國恥)'로 규정하며 "문 대통령은 정권의 명운을 걸고 중국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이번 국치외교를 그냥 덮고 넘어가려 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대단히 외교참사이고 참혹하다"며 강 외교부장관과 노 주중대사의 경질을 재차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에 돌아옴과 동시에 외교장관과 주중대사는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이번 대중외교는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무리한 국빈 방문을 추진해 국민들에게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줬으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주중대사를 경질해 흔들리는 독립국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