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2. 22:59ㆍ사진 · [ 갤러리 ]
고려인 소녀, 우크라이나 탈출 할머니 나라에…항공권 긴급 지원으로 고국 땅 밟아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 소녀 ‘남아니따’, / 마침내 할머니 품에 안겨 / 헝가리 피신해 있다 항공권 긴급 지원으로 고국 땅 밟아 / 현재 30여명 동포 도움 기다리는 중 /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광주 고려인마을 동포 자녀 남아니따 /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 마침내 가족의 품에 안겼다.
22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동포 남루이자씨(56)의 손녀 남아니따양(10)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이 터전을 잡은 광산구의 시민단체, 기업, 기관, 주민 등은 ‘평화 성금’ 1억원을 모아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지역 시민사회도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기 위한 기금을 모아 광주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이어 피란민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도 현재 활발하다. |
광주고려인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동포 남루이자(56)씨의 손녀 남아니따 양이 22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마침내 한국에 들어왔다.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 남아니따(10) 양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가족의 품에 무사히 안겼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고려인 10세 소녀가 광주 고려인마을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 속에서 무사히 모국에 도착했다.
아니따양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루마니아를 거쳐 헝가리 국경을 넘으며 피란길에 올랐다. 이후 고려인마을의 항공권 긴급 지원을 받아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이번 입국은 지난 12일 최마르크군(13)에 이어 우크라이나 출신 광주 거주 고려인의 가족이 전란을 피해 우리나라로 찾아온 두 번째 사례이다.
현재 광주 고려인마을에 연고를 둔 우크라이나 출신 동포 30여명이 루마니아, 헝가리 등에 흩어져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모금액이 700여만원에 머물러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 남아니따 양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에는 고려인 동포 7000여명과 우크라이나 출신 동포 250여명이 살고 있다.
이들이 터전을 잡은 광산구의 시민단체, 기업, 기관, 주민 등은 ‘평화 성금’ 1억원을 모아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지역 시민사회도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기 위한 기금을 모아 광주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 남아니따 양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신조야 광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크라이나 주변국에 머무는 나머지 동포들도 하루빨리 모국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이 천주교 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성당의 첨탑에 걸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도 수원 화성의 성벽과 화홍문, 방화수류정에도 우크라이나 국기와 ‘노 워’(NO WAR: 전쟁은 안 된다), 비둘기 등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가 송출된다.
전쟁의 고통을 겪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고 침략전쟁에 반대하는 문화행사와 집회들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고 전쟁의 참화를 피해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민간단체들의 모금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 정동제일교회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충남도립대 산학협력단 청양군가족센터 직원과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은 15~16일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걸으며 주민들한테 전쟁 반대 서명을 받았다.
난민 돕기 위한 모금 활동 ▶ 피란민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도 활발하다. 중앙아시아 6개국에서 이주한 동포 7천여명이 거주하는 광주 월곡동 일대 고려인마을 동포들도 모금 운동에 나섰다.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은 우크라이나 동포 난민의 한국 입국을 돕기 위해 500만원을 모았다.
고려인마을은 광주에 연고가 있는 우크라이나 동포는 3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최비탈리(64)씨 손자(13)의 항공료로 100만원을 지원했고, 남루이자(56)씨의 손녀(10)가 헝가리에서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항공료 100만원을 건넸다. 이찬영 고려인마을 이사장은 “항공료 등을 지원하기엔 모금액이 턱없이 부족해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와 광산시민행동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성금 1억여원을 고려인마을을 통해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 쪽에 전달했다.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과 광주·대구 등 17곳 지역 와이엠시에이는 16일까지 모은 지원금을 우크라이나 7개 와이엠시에이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와이엠시에이는 27일까지 모금을 한 뒤 우크라이나 연인과 결혼을 앞둔 활동가가 직접 폴란드를 찾아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긴급구호자금 5만달러를 전달했고, 광주대교구도 13일 140개 본당에서 모금을 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전북의사회도 10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우크라이나 구호 성금 3381만원을 전달했다. 전북 군산 월명초등학교 4학년 김나형양은 10일 저금통을 털어 30만여원을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써달라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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