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6. 06:01ㆍ교육 · [ 역사 ]
서울시의 공공 키즈카페로 자녀를 둔 가정에선 반기는 목소리와 업계의 반발도 적지 않다.
┃서울시 ‘2시간에 3000원’ 서울형 키즈카페 예고 / “요금 2천 원” 공공 키즈카페 / 코로나19로 인한 폐업 위기를 겨우 넘긴 업계는 반발
요즘 어린 자녀들과 키즈카페에 많이 가실 텐데, 적지 않은 이용료 때문에 부담이 된다. 이에 서울시가 이런 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서울형 키즈카페'를 열었다.
이용료가 저렴한 공공 키즈카페로 자녀를 둔 가정에선 반기는 목소리와 함께 업계의 반발도 적지 않다.
아이들은 그물로 된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보고, 기둥에 매달려보고 형형색색 형광펜으로 상상의 나래도 펼쳐본다.
["내 것을 지워, 내 것을 지워."]
알록달록한 실로 만든 장난감으로 엄마와 시간을 보냅니다.
[김수호/서울시 종로구 :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게 재밌어요.”]
최근 서울시가 종로에서 운영을 시작한 '서울형 키즈카페'로 보호자와 어린이의 2시간 이용료는 2천 원입니다.
[윤보희/서울시 종로구 : "2시간에 2,000원이면 사실 가격적으로 너무 너무 좋죠. 자주 와도 부담되지 않을 것 같고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용 대상은 만 3살에서 7살까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고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미리 신청해야 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무료 입장을 할 수 있고 일시돌봄 서비스도 받을수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폐업 위기를 겨우 넘긴 상황에서 ‘서울형 키즈카페’가 조성될 경우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서울형 키즈카페에 반대하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은 일주일 만에 129명이 공감했고, 조회수 416건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한 시민은 “서울시의 공공형 키즈카페는 물론 복지를 위한 좋은 정책이다. 하지만 서울시에 있는 수 백, 수 천의 키즈카페 운영자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민간 키즈카페와의 거리를 어느정도 둔다고 하지만 사실상 키즈카페의 고객들은 집앞의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자차를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일정 거리를 둔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100여 개의 공공형 키즈카페가 운영된다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은 또한번 폐업의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요청 사항으로 서울형 키즈카페를 시범 사업으로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시는 계절·미세먼지와 관계없이 아이들이 실내에서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서울형 키즈카페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2시간에 3000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시설이다. 시는 5년 간 서울형 키즈카페 100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새롭게 공공키즈카페를 조성하는 신규조성 방법과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 해 사용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조성하며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먼저 시는 올해 도봉구·동작구 등 2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내년 각 자치구에 본격적인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서울형 키즈카페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미 사적 영역에서 키즈카페가 운영되고 있고, 바우처 등의 방법을 통해 지원해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과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잘 알고 있다”며 “사적 영역의 키즈카페와 충돌하지 않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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