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내부 갈등 격화…바른, 이탈자 조짐

2017. 12. 26. 05:17국회 · [ 정치 ]

국민, 내부 갈등 격화바른, 이탈자 조짐

 

 

 

 

국민의 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통합 반대파가 법적 조치에 나서는 등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도 통합에 거부감을 보이는 중진들이 나오고 있어 양당 통합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당원들이 법적 절차에 나섰다.

 

호남 의원을 중심으로 소속 의원의 과반인 20명이 참여해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전 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녹취> 홍훈희(국민의당 강남갑 당협위원장) : "당헌 당규에 위배되고 민주주의 원리에도 위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레부터 실시되는 전당원 투표를 '나쁜 투표'로 규정하고 의결 정족수인 3분의 1이 넘지 않도록 투표 거부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통합 찬성파는 연내 통합 선언이라는 일정에 변함이 없다며 맞섰습니다.




 

안 대표는 잇따라 SNS에 글을 올려 전 당원투표는 합법적인 절차라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통합 반대파와 찬성파는 각각 내일 국회에서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데, 양측의 세대결이 격화되면서 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대표가 양당 통합에 화답했지만, 바른정당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표/지난 22) : "늘 우리 정체성이 보수에 있다, 정체성이 훼손되는 그런 통합은 저는 그거는 있을 수 없다라는 생각이고..."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물론 유 대표와 가까운 김세연 의원도 정체성이 맞지 않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양당 통합이 성사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이탈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