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법카의혹 참고인 사망에 "아무 관계 없다"던 '이재명 민·관·군 주재 회의' 참석

2022. 7. 31. 05:52사회 · [ 이슈 ]

, 법카의혹 참고인 사망에 "아무 관계 없다"'이재명 민··군 주재 회의' 참석

 

 

, 법카의혹 참고인 사망에 "무당의 나라인지 / 이재명, `김혜경 법카의혹` 나와 무슨 상관"있나. / '의문스러운 죽음' 권성동 발언에 "주술적 사고 영향 아닌가" / 당 지도부 되면 국민과 직접소통" / 이재명, `김혜경 법카의혹` 참고인 사망에 `입 꾹` 닫아 / "아무 관계 없다"'법카 참고인' / 이재명 주재 회의'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A씨가 이 의원이 성남시장 시절 주재했던 '성남시 통합방위협의회'에 두 차례 참석했던 것으로 현재 밝혀졌다.

 

29일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 후 기자 사망자 관련 질문에 일체 `묵묵부답`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 사건에 대해 이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입을 다문 채 현장을 떠났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한 토크콘서트에서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저와)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 검찰·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하고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며 돌아가신 분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은 대장동 개발 관련 수사 중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등이 숨지는 등 자신의 의혹과 관련한 인물들이 숨지는 것에 여권 등의 공세가 이어지자 자신은 무관하다는 점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대선 당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의사결정에 무속인들이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온 만큼, 이 후보는 이를 겨냥한 발언으로도 읽힌다.

 

이 후보는 김 씨의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이 숨진 뒤 언론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요구가 이어졌으나 그동안 일절 언급을 삼가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을 향해 "(이 후보와 관련한)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운데,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주술적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다만 '무당'을 언급한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듯 "저는 민중 종교로서 무속 신앙을 존중한다"라며 "그러나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든지, 여당 대표의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주는 등 악용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발언' 공세에는 "언론이 왜곡이재명 성남시장 때 민··군 회의 참석

 

이 후보는 자신의 언급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비판적으로 전해지고 부정적 여론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날 자신의 '저소득층 발언'에 대한 비판 역시 언론의 부적절한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라고 한 바 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이를 '못 배운 자들을 가르쳐보겠다는 근거 없는 선민의식' 등으로 비판했고,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강훈식 후보도 이를 비난했다.

 

이 후보는 토크콘서트에서 "(제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좋은 것은 전달하지 않고, 나쁜 것을 전달할 때는 과장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서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관련 질문에 일체 `묵묵부답`기무사 기관장 대리로 '성남지역 안보' 논의

 

이 후보는 `관련 당사자가 사망했는데 관련한 입장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유지했다.

 

이 밖에도 `법인카드를 `바꿔치기`한 당사자가 A씨로 드러났는데 알고 있었는지` `A씨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였는데 당시 알고 지낸 사이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A씨 명의의 신용카드가 `바꿔치기` 방식으로 사전(事前)결제에 사용됐다. A씨는 법인카드 유용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5급 배모씨의 지인으로 전해졌다..

 

배씨 등은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개인 신용카드로 음식값 일부를 결제한 뒤, 이후 이를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이런 혐의를 두고 최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참고인 조사 이후인 지난 26일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무 관계 없다"'법카 참고인''이재명 주재 회의' 참석했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극단적 선택'을 한 A씨가 이 의원이 성남시장 시절 주재했던 '성남시 통합방위협의회'에 두 차례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보는 30일 당원 및 지지자들이 참석한 토크 콘서트에서 A씨는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적어도 성남시장 시절엔 민···경이 모여 통합방위작전을 점검하는 중요한 회의 때 얼굴을 맞대고 성남지역의 안보를 논의한 사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A, 2014년 이재명 성남시장 주재 안보회의 참석 했다. 성남시 통합방위협의회는 성남시장을 비롯해 국정원 관계관, 국군기무부대 성남지역 관계관, 성남시의회 의장, 성남 관내 경찰서장 및 소방서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정기회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국군기무사령부 성남지역 관계관으로 활동하던 20141218, 이재명 성남시장이 주재한 통합방위협의회 4분기 회의에 참석했고, 2016224일에는 심기보 당시 성남시 부시장이 주재한 같은 회의에 국군기무부대 담당관으로 참석했다.

 

다만 성남시청 관계자는 "A씨가 정식 위원은 아니었고 두 회의 모두 기무사 기관장이 부재할 때 대리로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지사가 임명하는 공공기관 비상임이사 활동

 

전역 후 성남지역 군납 업체에서 근무하던 A씨가 20201230일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비상임이사로 활동한 사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빙 공고를 살펴보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받은 사람을 경기도지사가 경과원 비상임이사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과원 관계자는 "A씨와 이 후보의 관계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태형 변호사와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도 20193월부터 2년간 경과원 비상임이사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