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원전·국방·방산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해야"…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연대

2022. 11. 13. 00:39북한 · [ 종합 ]

"원전·국방·방산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해야"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연대

 

한·필리핀 정상회담 尹 대통령 "원전·국방 협력 확대" / 마르코스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논의 시작할 시점" / 한·필리핀 "北,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양국 공조 강화하기로“ / 양국 정부 출범 후 첫 번째 한-필리핀 정상회담 개최 / 마르코스 "尹 인·태 전략 전적으로 동의“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6월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12(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났다. 양국 정부가 출범한 후 첫 번째 한-필리핀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 데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인상 깊게 들었다고 화답했다. 또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등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양국 정부가 출범한 후 갖는 첫 번째 한·필리핀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에 우려를 같이 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필리핀과 정상회담에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함께 연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원전, 국방, 방산 인프라를 포함해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건설을 포함, 필리핀이 추진 중인 다양한 인프라 확대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필리핀 바탄 원자력발전소 재개와 관련해 필리핀 측의 협력 제의를 환영하면서 "구체 협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양국 간 원전 협력에 기대를 표명했다. 또 마르코스 대통령은 "기후 변화가 초래한 에너지 산업구조의 변화에 부응해 원자력 협력에 더하여 한국의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6·25 전쟁에 지상군을 파병한 필리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필리핀은 미국·영국에 이은 세번째 파병국으로, 1950919일부터 1953513일까지 7420명이 참전, 112명이 전사하는 등 많은 희생으로 공적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은 지난 1949년 아세안 최초로 대한민국과 수교를 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7400여 명의 병력을 지원한 우리의 우방국"이라며 "우리 국민은 한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 기여한 필리핀 청년들의 그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양국 정상은 "필리핀의 6·25 전쟁 참전 이래 쌓아온 상호 우호·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부문 협력을 지속 강화해 왔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해양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7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최근 태풍 '날개' 피해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필리핀 국민들께서 온전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고 우리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근 태풍과 관련한 희생자들에 대해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이러한 사건들은 저희가 기후 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중요하게 대응해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 12일 프놈펜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원전·국방 협력 확대" 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점


 

마르코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필리핀은 가장은 아닐지라도 기후 변화로 인해서 가장 취약한 입장을 지금 보이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라며 "글로벌 위기에 맞서 우리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고 조정하고, 또 저희가 적응해 나가는 데 있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그러한 차원에서 저희가 최근에 개시한 양국 간의 과학기술, 어업 해양 분야에 있어서의 공동의 협력은 이러한 협력 심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정말 인상 깊게 들었다"면서 "(윤 대통령이) 말한대로 이제는 인·태 지역의 시대다. 윤 대통령의 평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캄보디아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마르코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식 때 한국 측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대표로 보낸 우리 특사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확고한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보여주신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 최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필리핀 국민들께서 온전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고 우리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은 지난 1949년 아세안 최초로 대한민국과 수교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7400여 명의 병력을 지원한 우리의 우방국"이라며 "우리 국민은 한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 기여한 필리핀 청년들의 그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며 '필리핀은 모두의 친구가 되겠다'고 한 대통령님의 연설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원전, 국방, 방산 인프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연대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제는 저희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 나가는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이어 "그러한 차원에서 저희가 최근에 개시한 양국 간의 과학기술, 어업 해양 분야에 있어서의 공동의 협력은 이러한 협력 심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날 윤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정말 인상 깊게 들었다"고 밝히며 "(윤 대통령이) 말한대로 이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시대다. 윤 대통령의 평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 최근 태풍과 관련한 희생자들에 대해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하다"며 이번 태풍은 "기후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중요하게 대응해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은 기후 변화에 취약한 나라 중 하나"라며 "글로벌 위기에 맞서서 우리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고 조정하고, 또 적응해 나가는 데 있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