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8. 17:15ㆍ여론조사 · [ 통계 ]
【여론조사】 국민의힘 44.3% 더불어민주당 37.2%로 오차 범위 밖까지 앞서
┃국힘, 지지율 민주, 오차 범위 밖까지 앞서 격차 7.1%p / '한동훈 효과'에 총선 판도 급변 / 총선 위기론 국힘, 한동훈 취임 이후 지지율 훈풍 / 민주 내부서 "공천에서 이재명, 사심 진하게 느껴" / 한동훈 효과? 여 지지율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앞서 , "한동훈 vs 이재명 구도서 이 체제 약점 노출"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18일 나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총선 승리 기대감이 낮던 국민의힘이었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여론의 관심을 받으며 총선 판도가 급변한 것으로 보인다.
CBS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44.3%, 민주당은 37.2%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7.1%p로 오차범위(±3.1%p)를 넘어섰다. 개혁신당은 6.6%, 녹색정의당 1.2% 기타정당 2.4% 지지정당 없음 7.6%, 모름 0.7% 순이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서도 국민의힘 43.0%, 민주당 30.3%, 개혁신당 9.9%, 녹색정의당 3.6% 순이었다. 기타정당 5.9%,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의견은 5.5%, 잘 모름 1.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총선 승리 기대감이 현저히 낮았다. 지난해 말 당 내부에서 작성된 판세 분석 보고서에도 서울 우세 지역구는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을 등 6곳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팽배했다.
KSOI,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에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긍정평가가 국힘 상승세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친명계 인사들의 비명계 지역구 꿰차기 등 민주당이 내분을 겪는 데다 심지어 탈당까지 발생하는 데 비해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들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지역구 이동 등 희생을 받아들였다. 친윤계의 공천 기획설까지 주장했던 김성태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컷오프(공천배제)를 받아들이면서 공관위에도 힘이 실렸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전날(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에 관해 "처음에 계획했던 대로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한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총선 불출마와 '86 운동권' 척결을 내세우고 여론의 관심을 국민의힘으로 끌어온 게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지지율 훈풍에 총선 승리 기대감을 품는다면, 민주당은 '위기론'에 휩싸였다. 통상 대통령 임기 중에 치르는 선거는 정부 견제론 바람으로 여권에 불리하지만,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공세에도 좀처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난 21대 총선에서 얻은 비례 위성정당 의석수를 포함해 민주당 180석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103석이라는 성적에 한참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민주당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이대로라면 2012년 총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경고했다.
이명박 정부 임기 중에 치러진 2012년 총선은 정권심판 여론에 여권이 위기에 빠졌으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152석의 과반을 달성했다.
최 소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 글에서도 "총선의 기본은 리더십 대결과 공천 대결이다. 윤석열 vs 이재명 구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유리했지만, 한동훈 vs 이재명 구도에선 이재명 체제의 약점이 도드라지게 노출되기 시작했다"며 "국민들이 보기에 한 위원장은 오직 총선승리 그 자체에만 관심있는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 공천에서는 이 대표의 사심을 진하게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우선할 것인지, 이 대표의 사법적 방어를 우선할 것인지를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6%였다.
※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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