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7. 12:58ㆍ에너지 · [ 자원 ]
아브레우 박사 “영일만 프로젝트 유망성 상당히 높아”…동해 가스전 기자회견
┃‘동해 석유 매장 가능성 분석’ 아브레우 박사 기자회견 / 액트지오 고문 "동해 프로젝트 유망성 상당히 높아" / “20%의 성공률은 80%의 실패 가능성”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등이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Act-geo) 고문이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7일 말했다.
경북 포항 앞바다에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미국 지질탐사 기업 ‘액트지오(Act-Geo)’사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앞바다의 유망구조에 대한 자료 해석 결과 등을 설명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앞서 같은 지역 심해 탐사를 진행했던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유망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수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아브레우 고문이 이곳을 유망구조로 분석한 근거에 대해서도 거론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액트지오 본사가 미국 주택가에 있고, 직원 수도 적어 열악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아브레우 박사는 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께 더 나은,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또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발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박사” 입국 당시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다”면서도 “한국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협약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며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잠재력이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유망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
석유 매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구조가 확인되어야 한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이 중 3가지 구조가 확인된 ‘홍게’ 유정이 발견됐다는 게 아부레우 고문의 설명이다.
‘20%의 성공률’에 대해 아브레우 고문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라며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 가능성은 16%였다”고 말했다. 다만 “20%의 성공 가능성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정부는 즉각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우드사이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3년 반기 보고서'를 보면 "우드사이드는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며 그 대상 중 한 곳으로 '한국'을 언급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여기에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심해 5광구 철수 결정과 함께 캐나다, 한국, 미얀마 A-6 광구에서 공식 철수한 것이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드사이드는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이번에 정부가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공동으로 수행한 바 있다.
당시 탐사 과정에서 석유가 나올 수 있는 유망구조가 발견되자 2019년 석유공사와 함께 정부로부터 오는 2029년까지 해당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하고 심해 탐사에 나섰다.
당시 우드사이드는 같은 광구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해 탐사사업 재개를 희망했으며, 석유공사가 이에 동의해 양사가 각각 50% 지분으로 조광권을 다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드사이드는 지난해 1월에 이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를 두고 야당 일각에서는 우드사이드가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포기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개발 가능성을 정부가 부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오늘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가 지난 2022년 7월 철수 의향을 표시하고 작년 1월 철수했다"고 확인하면서 "이는 (우드사이드가) 2022년 6월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드사이드는 보다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 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마치 우드사이드가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석유·가스 개발 과정은 물리탐사를 통한 자료 수집, 전산 처리, 자료 해석 등 과정을 거친 뒤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탐사 시추를 통해 부존 여부를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우드사이드는 유망구조 도출 전 철수했기 때문에 '장래성'에 대해 책임 있게 평가할 위치에 있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또 석유공사는 그동안 축적된 탐사 자료와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 자체 추가 탐사 자료 등을 작년 2월 심해 탐사 기술 분석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의뢰해 자료 해석을 진행했다며 "액트지오는 자체 첨단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분석해 이번에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브레우 박사의 이번 방한은 석유공사 측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다음 주까지 한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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