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6. 06:11ㆍ국회 · [ 정치 ]
野 "공공기관 인사 문자, 秋대표 사과" vs 與 "보낸적 없다"
한국당 "혁명정권의 안하무인이 도를 넘고 있어" 민주당 "문자 보낸적도, 당직자 공기업 파견 사례도 없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공공기관 인사' 문자 논란과 관련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앞서 이날 오후 한 매체는 민주당이 부국장급 이상 사무처 당직자와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대기순번자 등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쉬쉬 하면서 저질러선 안되는 일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저지른다는 것은 정부여당이 얼마나 기고만장해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혁명정권의 안하무인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은 이날 보도와 관련해 "그런 내용의 문자를 보낸 적이 없으며 현재 당직자가 공기업에 파견 근무로 간 사례는 없다
전 대변인은 "민주당은 부인하고 있지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공공기관 낙하산 채용 시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 취업비리 엄벌지시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서 "야당일 때는 정부여당의 '낙하산 인사' 운운하면서 극렬 반대하고 자신들이 집권하니까 '국정철학' 운운하면서 마치 옛날 고대 때 전쟁의 전리품 나누듯이 공개적으로 희망자를 받는다면 어느 국민들이 수긍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제식구 일자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일자리, 청년일자리가 생기는 경제정책과 비전제시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바로 어제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캐겠다며 공정 사회의 거창한 슬로건을 내놨던 대통령의 발언은 공언이었다"면서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과 국정철학이 맞고 전문성만 있으면 맘대로 필요한 곳에 보낼 수 있는 곳이 공공기관이라는 얘기"라면서 "민주당 대표가 직접 국민께 해명하고 사과하라"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보도와 관련해 "그런 내용의 문자를 보낸 적이 없으며 현재 당직자가 공기업에 파견 근무로 간 사례는 없다"면서 "5월에 청와대 파견 희망자, 6월 말 경 정부 부처 파견 희망자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파악한 적은 있지만 보도 취지와 같이 공공기관 희망자를 파악하기 위한 내용의 문자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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