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7. 00:06ㆍ사회 · [ 이슈 ]
광주 탄핵 찬성 집회서 윤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 송출…맘카페 회원들 '성토'
┃광주 찬탄집회 윤 부부 '딥페이크 음란물' 전시 파문 /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 조롱에 팬티-비키니 딥페이크 영상까지 / "좌파 도덕성 추락" 분노 들불 / 광주 탄핵반대집회 공방 / "악마와 다를게 뭔가" "국민을 극우로 매도"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딥페이크 영상이 송출된 이후 한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회원들의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여당은 "현직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딥페이크 영상을 대낮에 길거리에서 송출한 건 처벌 대상"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6일 기준 346만여 명이 가입한 온라인 맘카페에 지난 15일 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음란물 논란을 언급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연 단체에 대해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사람인가"라고 비난했다.
'문형배 파문' 이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반인륜 '음란물 딥페이크' 송출'…맘카페 회원들"손이 떨릴 정도" 딥페이크 영상 제작 시, 최대 7년 이하 징역 |
대통령실·여당 "음란 영상 제작자·상영자 등 관련자들 고발 방침" 광주 탄찬 집회서 '윤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송출 성적인 딥페이크 무단 제작 유포, 법적 처벌 엄격 대통령실·여당 "반드시 법적 책임 물어야" 광주 탄핵반대집회 공방 "악마와 다를게 뭔가" "국민을 극우로 매도" 이재명 "불법계엄 옹호 시위" 권성동 "지역주의·편가르기 조장" 기준 346만여 명이 가입한 온라인 맘카페에 지난 15일 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음란물 논란을 언급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16일 "아무리 정국이 험악해지고 혼란스럽다지만, 이런 인격적인 모독을 하는 것은 절대 좌시하면 안 된다"면서 "사회가 양극단으로 나뉘어도 서로 지켜야 할 선과 정도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점에서 벗어난 행위는 법적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
이 대표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피해자 상가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를 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며 "그 일부가 주님 사랑을 말하는 교회의 이름으로, 장로와 집사 직분을 내걸고 전국에서 모였다는 점이 충격"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일부 개신교 신자들을 전국에서 동원한 것은 예수님의 정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려 '광주가 찬반으로 쪼개졌다'는 등의 평가가 나오는 것을 두고는 "광주는 하나였고, 영원히 하나"라며 "하나 된 광주는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켰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딥페이크 영상이 송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얼굴을 반 나체를 합성해 조롱 영상을 만든 것이다.
16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집회 현장에서 '사자후 크루'라는 단체가 영상 차량을 이용해 각종 영상을 송출했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조롱한 영상으로 삼각팬티만 입은 윤 대통령의 모습과 비키니를 입은 김 여사의 딥페이크 영상이 나온다. 3분 20초 분량인 영상은 수차례 현장에서 방영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버 '배쌤'이 만든 노래로 '윤석열 계엄령 트라우마 치유하는 힐링송'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시돼 있다.
딥페이크(deepfake)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된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합성사진을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실제 인물의 사진·영상 또는 음성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가짜 사진·영상·음성 등을 합성·편집해 내는 기술 또는 이를 활용하여 만들어낸 합성·편집물이다.
성적인 딥페이크 영상물을 무단으로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딥페이크 영상물을 편집·합성·가공하거나 반포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탄핵 반대 집회에 맞불 성격으로 진행된 탄핵 찬성 집회에서 딥페이크 논란이 벌어지면서 여당에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16일 "아무리 정국이 험악해지고 혼란스럽다지만, 이런 인격적인 모독을 하는 것은 절대 좌시하면 안 된다"면서 "사회가 양극단으로 나뉘어도 서로 지켜야 할 선과 정도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점에서 벗어난 행위는 법적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딥페이크 음란물 송출' 논란을 접한 한 회원은 "충격 그 자체"라며 "나라 살리자고 모인 곳에서 성 관련 딥페이크 영상을 대낮에 공공장소에서 틀어도 되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사진을) 혹시나 딥페이크 같은 안 좋은 일에 쓰일까 SNS에 잘 올리지도 못하는데..."라는 탄식도 이어졌다.
작성자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라며 "10대 학생들도 (집회 현장에) 많이 나왔는데 좌우를 떠나서 미래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거냐"고 지적했다. 조회수 5천회를 넘긴 해당 게시글에는 3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회원들도 "심각하다" "손이 떨릴 정도다" "모자이크 처리된 이미지만 봐도 토할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지난 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집회 현장에서 '사자후 크루'라는 단체가 영상 차량을 이용해 각종 영상을 송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팬티만 걸친 윤 대통령과 비키니 차림의 김 여사의 딥페이크 장면이 나온다. 3분 20초 분량인 영상은 수차례 현장에서 방영됐다.
딥페이크(deepfake)란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를 합친 말이다. 실제 인물의 사진이나 영상 등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짜 사진 혹은 영상 등을 합성한 편집물이다.
윤 대통령 부부 딥페이크 영상을 만든 유튜버 배쌤은 자신의 카카오톡 채널 자기소개에서 "한국 국적을 상실하고 노르웨이 국적을 가지고 노르웨이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자후크루'의 행적을 담은 유튜브 채널 '사자후tv'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약 6개월 지난 후부터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왔다. 2023년 8월에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탄핵 집회에서 이들이 운영하는 봉사단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해당 봉사단 천막에 방문해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대통령에 대한 성적인 조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7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체로 표현한 그림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시돼면서 논란이 일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에서나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라며 "광주에서의 표현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화운동은 대구·부산·마산에서도 벌어졌다"며 "이 대표가 광주 민주화운동만 중요하고 부산·대구에서의 민주화운동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 반대 집회 자체에 대해서는 자신의 가치나 세계관에 따라 비판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화운동 성지 광주는 안 된다'는 발상은 지역주의와 편 가르기를 조장하는 것이고 다른 도시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정치인들은 국민을 극우세력으로 매도하는 반 헌법적·시대착오적 망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의 독점적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반 헌법적·반민주적 망동을 자행하며 '진정한 광주 정신'을 모욕한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은 국민과 광주시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애국 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은 나라를 걱정하고 더 좋은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너무나도 평범한 국민"이라며 "평범한 애국 국민의 집회·표현의 자유를 민주당 정치인들은 무슨 자격으로 결사적으로 막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엄연히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또한 영상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직 대통령을 비난하려 낯 뜨거운 딥페이크 영상을 대낮에 길거리에서 송출된 것 자체만으로도 법적 처벌 대상이라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16일 "아무리 정국이 혼란스럽지만, 이런 인격적인 모독을 하는 것은 좌시하면 안 된다"면서 "서로 지켜야 할 선과 정도가 있는데 이를 벗어난 행위는 법적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성적인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딥페이크 영상물을 편집·합성·가공하거나 반포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 측은 성명서를 통해 "음란 영상 제작자와 상영자, 이를 방조하거나 유포한 관련자들까지 철저히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말을 방패 삼아 조작되고 합성된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내걸며, 여성 혐오와 조롱을 일삼는 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 성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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