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9. 10:57ㆍ연예 · [ 뉴스 ]
걸그룹 '에이핑크' 출연 행사장 3곳 폭파 협박범 동일 인물 추정
부천·동국대·부산 공연 협박범…해외거주하며 인터넷 전화 이용한 듯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17)개막식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경찰에 협박 전화를 건 용의자는 최근 해외에 거주하며 걸그룹 에이핑크가 참석하는 행사장마다 같은 협박을 한 이와 동일 인물로 추정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 사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30대 초반 남성인 이 용의자는 이달 20일 오후 5시 4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 폭발물을 설치해뒀다는 허위 내용의 협박 전화를 112에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원미지구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원한이 있는 사람이 행사장에 있다"며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행사장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일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오후 6시부터 제19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올해 축제의 홍보대사는 에이핑크의 박초롱이 맡았다.
▼부천애니페스티벌 개막식장에 폭발물 설치 신고
이 남성은 발신자 표시 제한을 한 상태로 지구대에 협박 전화를 걸었으며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 40분께 한국만화박물관에도 3차례 전화를 걸어 같은 내용의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만화박물관 측에는 숫자 10자리 이상의 변조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KT 등 국내 통신사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의 협조를 받아 당시 신고 전화를 역추적했지만, 용의자의 확실한 신원은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근거로 용의자가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나 공중·일반전화 사용자가 아닌 해외에서 인터넷 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변조한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사용했고 에이핑크 멤버가 참석할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내용으로 미뤄 최근 잇따른 '에이핑크 협박범'과 동일 인물로 추정했다.
이 협박범은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이달 19일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참석한 동국대학교 행사장에서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행사가 20여 분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올해 6월에도 한 남성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에이핑크의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흉기로 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일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천에서 협박 사건이 있고 이틀 뒤 부산에서도 에이핑크 출연 공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유사한 허위 협박 신고가 있었다"며 "모두 동일 인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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