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배현진 영입…'송파을' 재보선 전략공천 유력

2018. 3. 9. 07:45연예 · [ 뉴스 ]

자유한국당 배현진 영입'송파을' 재보선 전략공천 유력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받아들여 전략공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9일 오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한국당은 입당식도 열 예정이라고 말하고 관계자는 "송파 을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 을은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배현진 아나운서가 MBC에서 퇴사한 후 자유한국당으로 오늘 입당한다.

 

배현진은 지난 7MBC 보도국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MBC 인사부가 다음날인 8일 오전 이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MBC 관계자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그간 대기발령 인사 조치가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소속된 부서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나 대기발령 인사 조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9일 오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이후 자유한국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을 위해 배현진 아나운서 영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 전략 공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현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8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지난 20106월부터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았다. 지난 2012MBC 총파업에 참여했다가 노조를 탈퇴한 뒤 돌연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배 아나운서는 2008MBC에 입사해 2010년부터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하지만 2012년 공정 방송을 요구하는 노조 파업에 참여했다가 제작에 복귀한 뒤 노조를 탈퇴하고 사측 편에 섰다.

 

특히 신동호 전 아나운서국장 시절 동료 아나운서 11명이 회사를 떠나거나 부당 징계·전보를 겪는 상황이어서 신 전 국장과 함께 배신남매로 불리는 등 노조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배 아나운서는 지난해 94일부터 시작된 MBC 총파업 과정에서 선배 기자의 내부 부장 인사의 발단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초까지 '뉴스데스크'를 책임지면서 최장 기간 앵커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승호 현 MBC 사장이 신임 사장에 선임되면서 앵커직에서 물러났고 배 아나운서는 지난해 MBC 파업이 끝나고 최승호 사장이 보도국을 개편하면서 7년만에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해직됐다 돌아온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배 아나운서가 뉴스에 다시 출연할 수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