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추행 의혹' 조민기, 경찰 조사 앞두고 숨진 채 발견

2018. 3. 10. 07:50연예 · [ 뉴스 ]

'학생 성추행 의혹' 조민기, 경찰 조사 앞두고 숨진 채 발견

 

 

가르치던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배우 조민기(53)씨가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후 4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목을 매 있는 것을 조씨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오피스텔은 조씨의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습 성추행 의혹' 배우 조민기 숨진 채 발견 '상습 성추행 의혹'을 받는 배우 조민기 씨가 9일 오후 4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씨가 발견된 현장에서 감식을 위해 경찰이 오가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씨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피해자의 '미투' 폭로가 나오면서 경찰 수사를 받아왔고 오는 12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조민기 유족 대표는 "이제 막 빈소를 마련한 상황이다. 유족들이 큰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조민기의 아내가 너무 슬퍼하고 있어서 입장을 따로 밝힐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례식과 발인식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다.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민기는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조민기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