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윤 공군 소령, 한국 조종사 최초로 F-35A 단독 비행

2018. 7. 29. 12:53국방 · [ 안보 ]

정기윤 공군 소령, 한국 조종사 최초로 F-35A 단독 비행

 

 

올해 5월부터 비행교육"최고의 F-35 조종사 될 것"

 

올해부터 도입될 대한민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F-35A의 첫 비행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주인공은 현지에서 조종사 교육을 받고 있는 정기윤 공군 소령(38·공사 51)이다.

 

25일 미 공군 등에 따르면 정 소령은 지난 20(현지시간) 미 애리조나 루크 공군기지에서 첫 단독 임무를 진행했다. 정 소령은 몇 달간 집중적인 이론 및 시뮬레이터·실습 교육 등을 받았다.

 

F-35는 조종과 정비, 전투 등 다른 기종보다 쉽게 설계돼 기종 전환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소령의 주기종은 F-15K인데 비행 시간은 약 2000시간 정도다.

 

앞서 한미 양국은 약 73400억원을 들여 20186대를 비롯해 201910,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2대 등 총 40대의 F-35A를 한국에 도입해 전력화 하기로 합의했다.

 

정 소령을 비롯해 공군 조종사 8명은 세 차례에 걸쳐 루크 기지에서 F-35 기종에 대한 조종교육을 받는다.

 

머리카락 반지름 수준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초정밀도를 자랑하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이기 때문에 원래 성능을 100% 발휘하려면 체계적인 훈련이 필수라고 알려져 있다.

 

조종사 8명은 1차반(2)2차반(4), 3차반(2) 등으로 나뉘어 교육을 받는데 1차반인 정 소령 등 2명은 지난해 11월 어학과정을 수료하고 올해 5월부터 비행교육에 들어갔다.

 

현재 나머지 2·3차반 소속 조종사들은 어학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며 각각 올해 10월과 내년 2월 비행교육에 들어가는 것으로 에정돼 있다.




 

정 소령은 "이 비행에 매우 흥분됐다. 비행기가 친숙해졌고 부드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최고의 F-35 조종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F-35 조종사로서 한국에 있는 동료 조종사들이 세계 최고가 되도록 이끌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무실을 비롯해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항속거리가 무려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