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9. 12:57ㆍ부동산 · [ 투자 ]
세금 낼 바에 가족에게…'서울 아파트 증여' 역대 최대
비싼 아파트를 갖고 있어서 보유세를 많이 내느니 차라리 가족에게 증여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늘어 올 상반기 주택 증여 건수가 역대 가장 많았다.
60대 사업가인 김 모 씨는 실거래가 20억 원 정도인 107 제곱미터 형 한 채를 30대 초반인 딸에게 지난 3월에 증여했다.
4월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를 피해 서둘러 물려준 것.
4월 이후 양도세액이 껑충 뛰며 증여세와 별 차이가 없어지자 이런 식의 '똘똘한 한 채' 물려주기가 계속되고 있다.
청약과열을 빚은 이른바 '로또 아파트'의 경우에는 부부 간 증여가 급증했다.
강남구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경우 당첨자의 절반에 가까운 739명이 지난달 한꺼번에 부부 간 증여를 했는데 공동명의로 바꿔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올 상반기에만 7,940건으로 이미 지난해 1년 치를 훌쩍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증여가 다른 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 주거 선호 지역에서 증여가 계속 늘어나게 되면 처분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부족해서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다시 오를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석 달 동안 떨어졌던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근 2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 · [ 투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슈】 서울 집값 불붙은 뒤…박원순 "여의도·용산 개발 보류" (0) | 2018.08.27 |
---|---|
강남서도 '10곳 중 1곳' 문 닫는 매장↑…위기감 번지는 자영업 (0) | 2018.08.05 |
오피스텔 인기 바닥?…"'깜깜이'로 다 팔아요" (0) | 2018.05.04 |
강남서 늘어나는 1대 1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못 피해 (0) | 2018.04.18 |
전세금 못 돌려주니 집 사라?…'깡통 주택' 떠넘긴 주인 (0) | 2018.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