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위,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2017. 11. 14. 06:14국회 · [ 정치 ]

산업위,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한국당·국민의당, '부적격 당론' 채택한국당은 회의 자체도 거부 / , 한국당엔 "의혹해명 외면한 채 파행"국민의당엔 "호남민심이 기억할것"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1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애초 산업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의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당과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야당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회의 일정이 오후 3시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후에도 계속 열리지 않다가 오후 5시가 넘어야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청문보고서 의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여당 의원들의 대야(對野) 성토 발언이 이어진 뒤 산회 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으로는 청문보고서 채택이 애초부터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현재 산업위는 민주당 12, 한국당 11, 국민의당 5명 바른정당 정운천·무소속 김종훈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어 여당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13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가 부족, 불발되자 장병완 위원장이 산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적격' 판정과 함께 청문보고서 채택을, 한국당이 '부적격' 당론과 함께 청문보고서 채택 불가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반대를 당론 채택했다.

 

그러나 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한 부분은 산업위원들에게 위임했고, 이에 국민의당 산업위원들은 두 가지 방안을 내놨다.

 

첫 번째는 홍 후보자의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보고서를 한국당을 포함한 모든 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