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20. 21:39ㆍ사회 · [ 종합 ]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아버지와 굴곡 함께 해
내일 아침 관련 절차 발표"아버지와 굴곡 함께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 투병 / 김대중평화센터 "빈소 미정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년71세) 20일 오후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7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김 전 의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5시4분쯤 사망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 전 의원은 전라남도 목포 출신으로, 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그동안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고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의 굴곡을 함께 했다. 김 전 의원은 1971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으며,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90년대 들어 파킨슨병까지 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16대, 17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06년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전 의원의 빈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빈소를 어디에 차릴 지 논의 중"이라며 "내일 아침 관련 절차를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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