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0. 19:44ㆍ사회 · [ 종합 ]
무서운 촉법소년들...보름만에 또 차 훔치고 추격전
충북 청주에서 차량을 훔쳐 서울까지 온 가출청소년들이 추격전 끝에 경찰에 검거됐다.
차량을 운전한 13세 소년은 지난달에도 차량을 훔쳤다가 사고를 내 지방법원 소년부에 송치됐지만, 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난 A(13)군 등 6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관할 경찰서에 인계했다고 10일 밝혔다.
남녀 3명씩 6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4월 7일 오후 5시4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청주와 수도권에서 차량 3대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동두천에서 연접한 양주까지 도주했지만, 경찰의 차단망에 걸려 10일 오전 2시40분께 결국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1대가 파손되고, 경찰 1명이 타박상을 입었다.
그러나 검거된 이들 중 A군을 포함한 3명은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으로, 사실상 형사처벌이 어려워 또다시 촉법소년 폐지 논란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A군 등 일행 일부는 지난달 25일에도 B(15)군 등과 함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훔친 차량을 몰다가 아파트 기둥을 들이받은 뒤 다시 다른 차를 훔쳐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청소년들을 오늘 충북 상당경찰서에 인계했다”며 “사건 처리나 신병 처리는 관할 경찰서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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